제빵사의 접대

(마음으로 전달되는 친절)

by Julia Jo

음식 식단 조절하며 샐러드와 닭가슴살 등

먹느라고 빵을 판매하는 상점을 가지 않고 생활했다.

'체중조절이 필요합니다' 의사한테 말을 듣고, '빵과 떡을 먹지 말아야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한테 효과가 있다' 지인한테 들은 말이었다. 그 이전에는 식사대용이나 시간이 없을 때 차 안에서 이동하면서 빵을 먹곤 했다. 어떤 사람들은 밥 보다도 떡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체질이 달라서 인지 그렇게 떡을 즐겨도 체중 증가는 상관이 없나? 그런 것이 부러울 따름이었다.


몇 개월 전에 그 프랜차이즈 빵집을 갔는데 다른 매장에 비해서 작았고 테이블도 뒷문으로 나가는 통로에 겨우 있었다. 찾는 샌드위치식빵도 없어서 여점원에게 물어보니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그냥 돌아와야 했다. 그리고 1 킬로쯤 떨어진 더 넓고 빵의 종류도 많은 다른 매장에서 사 가지고 왔다. 테이블과 의자가 더 많아서 인지 같은 프랜차이즈라도 매장마다 분위기도 종업원들 응대도 다른 느낌이다.


얼마 후에 고마운 사람에게 선물을 주려고 또 그 작은 프랜차이즈 빵집을 찾았다. 그 상점은 비슷하게 입구에서부터 빵 진열대가 있고 나서 안쪽으로 계산대가 있고 그 계산대의 뒤쪽에 제빵을 하는 주방이 자리하고 있었다. 내가 찾는 직경 20cm 이상 동그랗고 치즈가 있는 그 빵이 없었다. 여점원한테 물어보니 그 뒤에 제빵사 복장의 남자분이 작업대에서 손에는 밀가루 같은 것을 묻힌 채 대답했다. 몸은 작업대에 있고 고개만 돌려 대답하는 포스(force)였다.


그 빵은 몇 시쯤에 나옵니다. 빵마다 정확히 이름을 가지고 제빵사의 손에서 태어나는 듯했다. 단 한 문장의 대답이 대접하는 카리스마가 배어 있었다. 또 다른 블루 베리를 포함한 베이커리에 크림치즈 넣은 걸 물으니 제빵사가 빵이 나오긴 했는데 하며 몸을 돌려 마치 보석 다루듯이 층층의 칸에 빵들 중에서 확인하고는 아직 완성이 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직접 만든 빵을 사러 오는 손님에 대한 대접일까, 투철한 직업정신일까?


계산하는 여점원보다도 더 제빵사가 자신의 일을 훤히 알고 있다는 포스와 정성으로 손님 접대를 하며 대답하고 있었다. 가까이 걸어오지도 않는데도 먼 거리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일까 손님들이 계속 찾고 있었다. 다른 손님들도 제빵사의 접대를 알아차렸을 거다. 몇 번 밖에 안 보았지만 자신의 일에 적당히가 아닌 성심 성의껏 임하며 거기에다가 일하면서 빵을 사러 찾아온 손님에게 접대까지 하는 그 제빵사를 직접 취재해보고 싶었다. 직접 인터뷰해서 제빵사의 업무에 대한 것을 대화해보고 싶은 굴뚝같은 마음뿐이었다.



또 다른 매장에서는 피곤한 듯 성의 없는 태도를 접할 때도 있다. 보기에는 힘들어 보이지 않은 아이스크림도 주문한 후 종업원들이 맛있어 보이는 커다란 아이스크림 통에서 푸는 동작이 팔이 많이 아프다고 들었다. 그래서 남녀노소 각양각색의 사람들에게 살뜰하게 접대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찾아가는 손님들이 느낄 수가 있으니까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응대를 하고 있었다.



미래에는 로봇이 사람을 대신하는 일들이 생겨난다고도 텔레비전 뉴스에서 보았다. 식당에서 테이블까지 음식도 배달하고 버튼을 누르면 다시 돌아가고 하는 사람처럼 비슷하게 만들어진다고 들었다.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기는 부분이긴 하지만 그 제빵사처럼 손님이 접대받았다는 걸 느끼게 로봇이 할 수는 없다. 그래서 손님이 접대받는 걸 마음으로 느끼게 응대하는 포스(force)는 사람이 할 수 있다.


그런데 로봇을 만들고 그것을 리모컨으로 조종하는 일도 사람이 하는 사람을 위한 일이 아닌가? 무거운 걸 대신 들어주는 로봇을 우리는 지금도 사용하겠지만 로봇을 활용해야 하는 범위를 사람이 계산해야 한다. 예를 들면 로봇청소기도 버튼을 누르는 일종의 작업지시는 우리가 해야 하지 않는가? 드론으로 미래에는 정찰이나 구조 이외에 택배도 배달하게 된다는 기사를 접했다. 사람의 편리함을 위한 드론의 활용이 기대되기도 한다.




여러 가지의 각각의 직업군이 있다. 교수, 파일럿, 승무원, IT 개발자, 보험설계사, 프로듀서, 기자, 아나운서, 배우, 가수, 요리사, 수의사, 약사, 선생님, 공무원, 치과의사, 물리치료사, 방사선 기사, 매장근무자, 택배 종사자, 정비사, 작 가, 예술인, 복지사, 운전기사, 디자이너, 헬스 요가 필라테스 강사 등등 그리고 코로나 시대에 애쓰는 의료분야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자신의 일 속에서 직접 자신이 성실히 임하며 일한다. 자신이 해본 적이 없는 일은 아마도 대부분 잘 모르고 생활한다.


이글에서 언급하는 제빵사도 자신이 알고 있는 제빵 지식을 가지고 직접 손으로 만들어야 하는 일이다. 빵을 만들면서 손님의 질문에 까지 성의껏 답변까지 하는 건 흔하지 않다. 다른 매장처럼 빵을 만드는 주방의 위치가 안 보이게 생겼으면 손님은 그냥 대신 다른 걸 사 오겠지만 한 문장의 답변이 참으로 답답한 코로나 시대에 마음을 후련하게 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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