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온전히 살아가기 위한 결단
'OO님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
'@@@님이 댓글을 달았습니다’
SNS 세상에선 모두가
시소를 타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남들이 좋아요를 눌러주면
기분이 하늘 높이로 치솟았다
남들이 부러워지면 땅으로 꺼지는 시소.
우월감과 열등감은 모두
’멈출 줄 모르는 비교’ 때문은 아닐까요?
SNS가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용한 도구이자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이 된 걸
부정하려는 건 아니에요.
경험한 것을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 안에는
사실 나의 경험, 물건, 무엇이든
은근슬쩍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요?
추억을 왜 꼭 남들과 공유해야 하는 걸까요?
추억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행복한 시간을 기억하는 게 아닐까요?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가족, 친구들과 소식을 주고받고 싶다면
메신저를 이용해도 충분할지도 몰라요.
사실
미국에 이사 온 뒤,
SNS 활동을 활발하게 했던 적이 있어요.
친구들과
미국 일상을 나누기
가장 쉽고 좋은 방법처럼 보였거든요.
그런데 SNS를 하면 할수록
이왕이면 일상을 ’좀 더 있어 보이게‘
꾸미고 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했어요.
무엇을 경험해도
그 시간을 온전히 경험하는 대신
업로드용 사진만 한 장 건지면
끝나는 인스턴트 경험이 되기도 했고요.
누가 댓글을 남기고
누가 좋아요를 클릭하는지
타인의 반응이 궁금해
하루에도 수십 번 핸드폰을 들었다 놨다
SNS 중독에 걸리기도 했어요.
만일 SNS라는 것에
당신의 시간과 마음이 얽매여 휘둘리고 있다면
이제 그만해야 하지 않을까요
- <일상을 심플하게>, 마스노 슌묘
타인의 게시물을 보면서 초라해지고
좋아요를 받으면 웅장해지던 널뛰기에서
그만 내려오고 싶었어요.
그렇게 추억이 담겨있는 SNS 계정을
과감히 삭제했어요.
그 많은 사진과 추억이
사라져도 괜찮은지 친구들이 묻기도 했어요.
놀랍게도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SNS 계정은 사라졌지만
매 순간을 온전하게 경험하며
비교에 흔들리지 않기
시작했기 때문이에요.
SNS을 하고 있다면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SNS 계정을 운영하는 목적은 무엇인가요?
비즈니스 용인가, 개인 추억 보관용인가요?
목적에 맞게 SNS을 잘 활용하고 있는가요?
아니면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가요?
지금 내 일상에 충실하지 못하다면
이번 기회에 SNS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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