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브런치북 T의 감성 14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허니모카 Sep 26. 2024

전환



어디선가 다른 내가 살고 있을 거라는 생각은

이상하게 위안이 든다.

다른 길을 가는 나

다른 모습을 한 나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나

똑같은 나를 만난다면 안아줘야겠다.

역시 나를 애처로운 눈으로 보겠지.

서로가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까.

같은 모습의 너마저 다른 생각으로 산다면

어쩌면 그를 제일 만나고 싶다.








그림    Kenneth Blom

이전 13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