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by 허니모카



매서운 바람이다.

조용히 겨울이 가버리나 했더니

이내 본모습을 보여준다.


아침 산책을 가다 돌아왔다.

걸을 때마다 시원한 짜릿함과 차가운 아릿함이

번갈아 온 몸을 뚫고 지나갔다.


겨울이 가고 있다.

섭섭지 않게.


절기란 신비하게 돌아온다.

세상 모든 것들이 제 할 일을 하는 날,

끝을 알리는 바람이 마른 겨울의 등을 떠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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