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홈커피,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 내리기

집에서 만들어 마시는 진짜, 수제 커피 레시피

by 정아름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 커피내리기


모카포트와 핸드드립으로 커피내리기에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1. 우선, 모카포트로 커피내리기는 절차면에서 핸드드립에 비해 훨씬 간소하고 실패 확율이 적습니다. 드립하는 물의 온도를 맞추거나, 드립하는 수고나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맛이 다를 수도 있죠), 시간을 지낸 수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2. 또, 모카포트는 내리는 중간에 잠시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있습니다.


3. 준비물도 핸드드립보다 간소해서 타이머, 온도계, 거름종이, 깔데기가 아닌 모카포트 하나면 됩니다.


4. 그 맛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제 경험으로) 핸드드립은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맛을 가진 에스프레소나 에스프레소 마키아또 또는 아메리카노에 적합하지만, 모카포트는 진한 에스프레소를 내릴 수 있어,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첨가하는 카페라떼 등을 집에서 만드는데 적합합니다.


5. 단, 모카포트를 이용할 수 있는 인덕션이 있느냐가 중요하겠군요. (인덕션이 없다면 가스렌지 위에 쇠로 된 삼발이를 구입하고 가스렌지 위에 올린 다음 하면 됩니다. 그것도 없는데 진짜 모카포트로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가스렌지 위에 쇠젓가락 네 개를 십 자 모양으로 크로스하여 할 수도 있겠네요.)



자, 그럼 모카포트를 이용해서 에스프레소와 커피모카 한 잔씩을 내려보겠습니다.

준비물은, 커피콩, 커피밀, 모카포트, 밀크포트, 거품기, 커피잔이 필요하네요.


1. 우선 커피콩을 갑니다.

(저는 독일 Tegut 마켓에서 구입한 커피콩과 자센하우스 커피밀, 그리고 이태리에서 싸게 구입한 밀크포트를 사용했습니다.)



모카포트는 물을 담는 아랫 부분과 커피가루를 담는 중간 부분 에스프레소가 나오는 윗 부분으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윗면 에스프레소가 나오는 부분은 씻지 않습니다.

로마에서 만난 이태리 분의 말에 의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맛의 깊이가 더해진다고 하네요.

2. 밑면의 물의 양은 스팀이 나오는 부분에서 5미리 정도 아래까지 부었습니다.

(세 잔을 내릴 경우 스팀 나오는 곳 바로 아래까지)


3. 커피가루도 티스푼을 이용해서 삼분의 이를 담았습니다. 너무 꽉꽉 눌러 담을 필요는 없습니다.

(세 잔일 경우 가득)


4. 물과 커피 가루를 담은 모카포트를 조립한 후,

인덕션(한국은 가스렌지에는 삼발이 필요) 위에 올려놓습니다.


5. 시간이 지나면 (약 5분) 물의 증기가 커피 가루를 통과해

에스프레소를 윗 면으로 올라옵니다.

에스프레소가 다 올라오면 '꼬록꼬록'하는 소리를 냅니다.

(에스프레소가 튈 수 있으니 뚜껑을 열지 마세요)


6. 모카포트를 옮긴 후, 우유를 담은 밀크 포트를 인덕션에 올려놓습니다.

우유가 탈 수 있으니 거품기로 저어주세요. 거품기로는 핸드 믹서기, 전동 믹서기, 거품있는 커피를 원하시면 한 번 후루룩 끓을 때까지 계속 저어주세요.

7. 바로 잔에 담아 드시면 에스프레소 입니다.



8. 카페 라떼를 원하시면, 데운 우유를 첨가합니다.

우유의 양은 기호에 따라 다르나 에스프레소 양의 약 2-3배 정도를 넣으시면 됩니다. 에스프레소의 농도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그 비율 보다는 우유를 넣었을 때의 커피색으로 조절하는 것이 실패확율이 적습니다.


이제 모든 것이 준비되었네요.


무엇을 위한?

사랑하는 사람과의 아니면, 사랑하고 싶은 사람과 깊고 은은한 대화를 나눌 준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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