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만의 출근, 07:00
마치 강원도에 휴가를 다녀왔다는 듯, 출근해서 회사 휴게실에서 옥수수를 삶는 중이다.
멀리 처가에서 출발한 터라 여유롭게 도착했다. 옥수수는 얼마나 빨리 찌느냐가 맛을 좌우하기에 서두르기도 했다. 장모님 고향 강원도 정선에서 한 접을 보내 주셔서 옥수수 100개를 손질하는 것으로 휴가 마지막 밤을 보냈다. 수도권을 벗어나지 않았지만 시원한 곳에 다녀온 기분이다.
물을 끓이며 음악을 들으며 일거리를 펼쳐 놓고 딴 생각을 하는 아침, 휴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