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gliedsversammelung
뮌헨에서 러닝 동호회에 가입하고 누군가 함께 훈련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덕분에 철인 3종까지 해볼 수 있었다. 몇 주 전부터 트레이너가 24일 MV가 있을 테니 특이 젊은 회원들은 꼭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MV의 정확한 뜻도 모른 채, 트레이너가 계속해서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니 24일 당일 MV가 주최될 식당으로 향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모였다. 그중에는 항상 함께 러닝을 했던 친구들 보이고, 처음 본 멤버들도 보인다.
MV 즉 Mitgliedsversammelung(동호회 정규모임)은 19:30분에 시작하여 22시에 끝이 났다. 장작 3시간 동안 무엇을 했냐고? 음 설명하자면 한국에서 동호회 총회를 가보지 못했지만, 아마 이런 식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싶다. 동호회 회장은 환영인사 나누고, 다음 시즌(내년)의 훈련 콘셉트에 대해 설명해 주고, 회비는 얼마 남았는가 표를 통해 보여 주었고, 스폰서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려 주었다. 또한 새로운 회장 선정 투표와, 메인 트레이너 연령별 대표자 등 동호회를 위해 자발적으로 일 할 사람을 선출하고 업무를 맡겨도 되는지에 대한 찬반 투표도 이루어졌다.
그렇게 난 2시간 반을 앉아서 열심히 독일어 듣기를 하며 앉아 있었다. 언제까지 독일에 있을지 모르겠지만 좋은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