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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준영 Nov 17. 2024

알람

창문 사이로

햇살이 들어온다.


사이를 가르는

쨍한 빛이다.


가까이 붙어

더 끌어안는다.


웅크린 채

품으로 파고든다.


알람이 울린다.


깨지 않는다.

조금 더 재운다.


호흡이 가슴을

가볍게 압박한다.


시간을 물어본다.

아홉 시라 대답한다.


멋쩍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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