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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준영 Nov 17. 2024

소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가장 소란한 빛처럼.


어딘가의 틈으로

새어 나오는 햇살처럼.


그리움에 물러 터진 마음을

쇠사슬로 칭칭 감는다.


자물쇠를 채우고

호숫가에 던져 놓는다.


애상이 서서히

내려앉기 시작하는

새벽이 와도


이제 안심이다.


떠들썩한 난리에

들뜨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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