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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하의 별 Sep 29. 2021

돈이 모이는 미니멀한 가계부

© Karolina Grabowskaphotography, 출처 pexels

돈을 모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고서 나는 가계부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한 달 동안 내 가정의 수입과 지출을 파악을 해야 새는 돈을 막을 수 있고 또한 돈을 모을 수 있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 가정의 한 달 지출 내역을 정확히 알아야만 했다. 그래서 돈을 모을 때는 가계부를 반드시 기록해야만 한다.



보통 가계부를 처음 기록할 때 의욕에 넘쳐서 매일 하나하나 기록을 하게 된다. 나의 경험으로는 자세하게 기록을 하니까 어떤 숙제처럼  일이 되어버렸고 하루나 이틀 밀리면서 서서히 가계부를 다시 쓰지 않게 되었다. 나는 고민 끝에 대분류와 소분류로 나누고 세부사항을 간단히 기록하거나 생략하고 총액을 기입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6월 21일부터 7월 20일까지(한 달 가계부 기록)
마트와 생협, g마켓에서 장본 것

마트 2회 51,170원 (계란 25구 2판, 우유, 아몬드 분말, 하얀 설탕, 박력분, 호주산 소 불고기, 치약 )

생협 1회 26, 700원 (버섯류, 채소류, 과일류)

G마켓 2회 58,220원 (골뱅이 통조림, 꽁치통조림, 봉골레 파스타 소스, 아몬드 가루, 진짬뽕, 스위트콘)
(G마켓 할인 쿠폰이 많아서 절약이 가능합니다.)

다이소 5000원, 생필품 6600원 (세부사항 생략)

코스트코 장본 것 232,710원
(사과주스, 해물 잔치 5봉, 재래김, 계란 30판 1구, 버터, 핫도그 빵, 광어회, 올리브 오일 2병, 포도씨유, 미국 냉장돈육 목심, 미니 버터 크라상, 손질 임연수어 등등)

호주산 소불고기+안심(스테이크용) 구입 쿠폰을 사용해서 5000원 절약함
47,000원

생활비(식비+생필품) 30일 기준
= 427,400원(50만 원) -> 72,600원이 남아서 성공했습니다.
외식+배달음식= 0원


나는 대분류 생활비 안에 소분류 식비+생필품을 포함시킨다. 그 외에 관리비나 용돈 그리고 공과금 등은 생활비와 함께 총생활비로 포함한다.



위에 예시한 것은 한 달간 가계부 내역이다. 나는 한 달 생활비를 50만 원 안에서 사용하려고 노력한다. 목표금액을 미리 정해 놓아야 절약 생활을 더 잘할 수 있다.



나는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지 않는 달은 25만 원~30만 원으로 한 달을 충분히 살아간다. 하지만 한 번씩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달이 되면 지출 금액이 커져서 목표금액인 50만 원 안에 맞추는 것이 빠듯해진다. 하지만 외식과 배달식을 하지 않으려면 요리를 잘 못하는 나는 대형마트에서 냉동식품류들을 사 와서 냉장고 안에 넣어놓아야 한다.


냉동 치킨과 해쉬브라운

(치킨이나 배달식이 먹고 싶을 때 먹는 메뉴이다. 무를 작게 깍둑썰기를 해서 초밥 만들 때 사용하는 소스로 버무렸더니 맛이 좋았다.)



자주 사용하는 식재료는 아파트 단지 안에 작은 마트에서 필요할 때마다 구입을 하지만 냉동식품은 아무래도 대형마트가 좀 더 저렴하다.



마트를 2회를 방문했고 총액은 51,750원이다. 보통 마트에서 달걀, 우유, 밀가루 등등 사는 품목이 동일해서 중복되는 것은 다시 기입을 하지 않는다. 중복되지 않는 것만 새로 기록해 둔다.

마트 2회 51,170원(계란 25구 2판, 우유, 아몬드 분말, 하얀 설탕, 박력분, 호주산 소 불고기, 치약 )


이렇게 간단하게 가계부를 기록하면 밀리지 않고 계속 가계부를 쓸 수 있고 지출되는 부분을 파악할 수 있다.

장을 볼 때마다 기록을 해 두면 그날까지 사용한 돈의 총액을 알게 되어서 목표한 금액을 넘지 않도록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다.



한 달 목표금액 안아서 살아가는 연습을 의식적으로 해야 그 금액을 넘지 않거나 또는 넘어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생각하지 않고 소비를 하다 보면 나는 분명 적게 산 것 같은데 카드값을 계산하거나 통장의 지출 내역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된다. 그런 시절이 나에게도 분명히 있었다.



예전에 나의 집은 식비만 3인 가족 기준으로 한 달에 100만 원에서 120만 원이 지출되었다.

요리를 잘하지 못하는 나는 집밥을 하지 않고 외식이나 배달식에 자꾸 의존하게 되었다. 아이도 어렸고 맞벌이였지만 돈이 모이지 않았다.



내가 건강상의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고 외벌이가 되었을 때 한 사람의 급여로 살아야 했다. 신랑의 급여가 내 기준으로 작지 않았는데도 지출되는 것을 제하고 한 달에 20~30만 원을 저금하는 것도 힘들었다. 그렇게 모아서는 아파트 분양받을 때 생긴 대출금을 갚기도 그리고 종잣돈을 모으는 것도 가능성이 없어 보였다.



나는 돈을 모아야겠다고 결심하고 가계부를 기록하면서 지출 내역을 파악해 보았다. 나의 집은 외식과 배달식이 많았다. 한번 외식과 배달식을 하는 돈으로 장을 보면 집밥을 여러 번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는 집밥을 하는 것에 진심을 보였다.

오징어 숙회와 그릭샐러드, 샌드위치와 밀크티
꽁치조림과 달걀말이, 고등어 구이와 달걀찜
냉동치킨과 바게트 그리고 마카로니 샐러드


냉장고 안에 식재료가 대부분 소진될 때까지 나는 장을 보지 않고 버텼다. 나는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재료로 국적이 모호한 요리를 잘 만들어 낸다. 요리를 잘 못하는 나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식재료는 없다. 그냥 있는 재료를 활용해서 요리를 하면 된다.



나는 재료 한두 가지 빠졌다고 맛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아니 맛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그것은 요리를 잘하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이고 나는 식재료가 완벽하게 있을 때나 또는 한두 가지가 없을 때나 동일한 요리를 하면 동일한 맛이 난다. "냉파를 할 때는 요리를 잘 못하는 것이 어쩌면 더 유리한가"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한 달 생활비(식비+생필품)를 50만 원으로 목표금액을 세우고 예전 120만 원에서 50만 원이 차감된 70만 원을 매달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하는 곳에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목표금액 50만 원에서 한 달 동안 아껴서 남은 금액으로는 그동안 대한항공 주식을 매수했었고 목표 수량인 대한항공 주식 400주를 채웠다. 다시 나는 생활비에서 남은 금액으로 맥쿼리인프라를 매수하고 있다. 목표 수량은 맥쿼리인프라 1000주이다. 현재 172주를 모았다.

출처 삼성증권

나는 생활에서 신경 쓰지 않으면 사라질 돈으로 주식을 매수해서 시각적으로 보이는 방법을 선택했다. 식비와 생필품의 비용을 절약해서 모아진 것이다. 그렇게 하였더니 주식의 수량을 늘리고 싶어서 생활비를 더 아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한 달 생활비 목표금액을 정하고 예전의 생활비에서 그 목표한 금액만큼을 차감한 돈과 또한 목표금액 안에서도 절약해서 남은 돈과의 총액을 적금에 꾸준히 납입해서 목돈으로 모으거나 또는 주식 한 종목을 선택해서 우선에는 수익률을 생각하지 말고 수량을 늘려가는 방법을 해본다면 생활비를 의욕적으로 더 아끼게 되고 돈이 모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돈을 모으고 싶다면 먼저 가계부를 기록해서


한 달 지출 내역을 파악하고 불필요한 곳에 낭비되고 있는 돈을 찾아야 한다


만약에 가계부를 쓰고 있지 않다면 지금 당장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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