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서른 셋

몸통에 힘 기르기

일요일에 수영장에 다녀오면 왠지 뿌듯합니다. 오늘은 수영하고 돌아오는 길에 올해 목표를 몸통에 힘 기르기로 삼아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수영을 처음 배울 때는 손과 발에 힘을 쓰면 앞으로 잘 나가는 줄로 알고 몸 끝부분에 힘을 많이 썼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힘의 근원은 몸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등과 가슴 근육에서 뿜어낸 강한 힘이 부드럽게 팔을 통과해 손끝까지 잘 전달되었을 때 앞으로 잘 나갈 수 있는 거더라고요. 발차기는 엉덩이와 허벅지 힘이, 몸을 안정적으로 띄우는 데는 코어 힘이 중요하고요.

강사님이 말씀하시던 팔, 다리에 힘을 빼고도 부드럽게 앞으로 나아가는 우아한 수영을 하려면 코어와 가슴, 등에 힘을 기르고, 몸통 근육 쓰는 방법을 터득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면 할수록 과제가 늘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