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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타임리치 Jan 02. 2019

잃어버린 시간을 찾는 법 (#2)

시간부자 136화

잃어버린 시간을 찾는 법

시간부자 130화 | [시간부자 129화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야 하는 이유] 편에서 나의 시간을 잃지 않아야 하는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이번화에서는 시간을 찾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원하고 있는 시간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시간의 흐름을 감지해야 하고, 흐름을 감지하기 위해서는 장치가 필요하다. 그 장치를 계획이라고 한다. 계획을 세우는 행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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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시간부자 130화 - 잃어버린 시간을 찾는 법]에서 원하는 시간을 얻기 위해서는 시간을 얻을 수 있는 테크닉을 아는 것보다 시간을 얻고자 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먼저라고 얘기했다. 그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마음을 받아들일 몸의 준비가 돼있어야 하며, 그 몸을 만들기 위해서 운동이 필수임을 강조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기 때문이다.

건강한 신체가 형성되어 시간을 얻고자 하는 준비가 되었다면 이제 원하는 시간을 얻을 수 있는 테크닉에 대해 알아보겠다.

A는 근육질의 몸을 갖고 싶다. 다가오는 여름을 멋진 몸매로 누리고 싶은 시간을 원한다. 그래서 계획을 세운다. 하루에 팔굽혀펴기 100개를 하는 것이 목표이다. 아침에 30개, 점심에 30개, 저녁에 40개를 할 예정이다. 첫 일주일 동안은 완벽하게 계획을 실행했다. 그런데 다음주가 되자 예상치 못한 바쁜 일정들이 생기면서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집에 돌아오니 몸이 녹초가 됐다. 씻고 하루 일들을 마무리 하다보니 저녁에 해야 할 계획을 깜빡 잊고 잠들게 됐다. 다음날 출근 후 점심 즈음 여유가 생기게 됐을 때 알게 됐다. 전날 저녁과 오늘 아침에 해야 할 팔굽혀펴기를 빠뜨린 걸 말이다. 오늘 저녁은 어제 몫까지 다해서 열심히 운동하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집에 돌아오자마자 또 급한 일이 생기게 됐다. 저녁의 계획을 다시 잊어버리고 만다.

[시간부자129화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야 하는 이유]에서 시간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시간의 흐름을 감지해야 하며, 흐름을 감지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 효과적임을 강조하였다. 사실 계획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문제는 계획을 실행하고자 하는 의지가 넘쳐도 계획을 자꾸 잊어버린다는데에 있다. 계획을 지속적으로 잊게 되면 계획의 중요성 또한 점점 잊게 된다.

그것은 결국 계획을 실행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잊게 만든다.

그렇게 의지를 잃게 된다. 그럼 왜 이런 일들이 생기는 것일까? 그 이유는 계획이 머릿속에서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내가 세운 계획들이 당장 눈에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계획은 실행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원하는 시간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가 있다. 다시 말해서 무엇이든 꾸준하게 하는 것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꾸준하게 계획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잊지 않는 것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내가 세운 계획들이 지속적으로 눈에 보여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계획들이 눈에 보이게 할 수 있을까? 가장 단순한 방법이 하나있다.

그날의 계획을 글로 쓰는 것이다. 그리고 지켜보면 된다.

계획을 글로 쓰고 그것을 꾸준히 지켜볼수 있는 최적화된 시스템 하나를 필자가 소개하겠다.

바로 화이트 보드이다. 아침이 되면 하루의 계획을 이곳에 글로 적고 저녁 때 집에 돌아와 화이트 보드를 보며 실행이 됐는지를 체크하면 된다. 그게 전부다. 아주 단순하다. 그런데 그 영향력은 상상 이상으로 막대하다.

일단 자신의 계획을 글로 적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생각이 글로 나타나기까지는 반드시 해내겠다는 굳은 결심과 의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늘의 계획을 글로 썼다는 자체가 오늘 안에 꼭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행위이기에 이미 그것만으로도 반은 실행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다. 사람은 자꾸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또는 잊어버리기 쉬운 상황으로 자신을 몰고 가기도 한다. 그러므로 잊지 않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 눈에 보이는 곳에 계획이 적혀있는 화이트 보드를 두는 것이 그 장치의 역할을 충분히 해낸다.

만약 계획들이 머릿속에서만 존재한다면 여유가 별로 없는 상황에 닥쳤을 때 계획을 실행할까 말까,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 어느 수준까지 해야할까를 고민하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쓰게 된다. 그러다보면 지쳐 포기하게 된다. 화이트 보드가 있다면 그러한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그저 써있는 글을 눈으로 보기만 하면 된다. 그 글에는 실행하고자 했던 의지와 구체적인 내용과 그 범위가 이미 명확하게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 글들을 봄으로써 글을 썼을 당시의 모든 상황들이 다시 되살아나게 된다. 그것이 반복되면 어느 순간 계획들이 실현되어 가고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것은 곧 원했던 시간을 얻게 됨을 뜻한다. 화이트 보드가 계속해서 눈에 보이는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