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니작가 Feb 02. 2020

저도 저를  잘 모르겠어요!!!

면접이 어려운 이유 2


 LEARN ABOUT YOURSELF!!!

면접을 잘 보기 위해서는 본인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고 나서 본인의 장단점을 정확히 알고  장점이 승무원의 자질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찾아야 한다. 


 그렇게 때문에  본인에 대한 마인드맵을 그리고 본인의 경험을 연결시켜보면 도움이 많이 된다.  그런데  제자들에게  본인 관련  질문인 성격이나 장단점을  물어보면  '잘 모르겠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본인이 본인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면접관에게 본인을

  어필하는 건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


앞의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승무원이 되면 가기 싫은 나라

당황스러운 질문이다.

'어느 나라를 애기해야 할까..' 

'내가 마음대로 스케줄을 선택할 수도 없는데 대체 왜 물어보는 걸까?' 그리고 마지막 드는 생각은

 '망했다.. 다음 면접을 준비해야 하나보다.'

이런저런 생각이 들며  마음이  복잡해진다.


질문이 부정이 되면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본인에 대한 장점을 통해서 승무원의 자질을 언급하고 싶은데 자꾸 부정적인 답변만 생각이 난다..


이 질문에 대해서 어떻게 답변을  해야 지원자의 장점을 보이면서 본인을  적극적으로 어필할 수 있을까?

어느 나라든  상관없지만  이유가 가장 중요하다.

끝까지 어디든 주어진 대로 비행하겠다고 해도 나라를 선택하라고 한다.  


저는 도전적이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1년간 거주한 호주보다는  다른 나라를 비행하며 색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싶습니다.

   질문은 부정적이지만 본인의  해외 경험과 도전적인 성향을  언급했다. 이런  방법으로  서론은  긍정으로 시작해서 키워드인  자질을    연결했다.

면접관이 원하는 원자는 어떤 사람일지 먼저 생각해보자!!

 지원자가 가진 자질이 회사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선호할 수밖에 없다.




 원자의 스펙을 한번 보자!!

 해외 거주경력  /미국. 호주 등 다양함

학점  3.0 초반대

토익점수 만료돼서 없음

키는 162?3?정도

서비스 경력 없음

다양한 봉사활동

영어강사로 재직 중

전공은  화학

보이스 허스키함

첫인상 차가워 보임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승무원의 스펙은 키도 크고  목소리도 좋고 전공은 항공운항과이어야 할거 같고 다양한 서비스 경험을 가졌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럼  이 지원자에게 어떤 점이  부족해 보이는지 생각해보자!!


생각보다 키도 작고 전공은  전혀  다른 분야이고 서비스 경험도 없다. 그리고 보이스는 상냥하지 않고  허스키하고 학점이 낮은 거로 보아 성실해 보이지도  않는다. 단지 장점으로 보이는 건 다양한 해외 경험과 봉사활동이다.


그런데 저 스펙으로  첫 지원에  에미레이트를 합격했고

4년 경력 후 경력직 승무원으로 대한항공에도 첫 지원에 합격했다.


합격의 주인공은 바로  나 , ' 하니 작가'다. 


(하지만 현재 외항사마다 다른 지원자격이 있기 때문에 토익점수나 다른 제2외국어 점수가 꼭 필요할 수도 있으니 면접 전 꼭 지원자격을 확인 후 준비해야 한다.)


회사의 입장에서 봤을 때  원자의 잠재력은 무엇이었을까?


다양한 해외 경험이  있으니 두바이에서 적응을 잘할 거라고 생각할 수 있고  서비스 경력은 없지만 봉사 경험이 있으니 배려심과 희생정신이  있을 거라 예상할 수 있다, 학교 성적은 회사의 입장에서 중요하지 않다.. 물론 성실성 부분에 있어서 부족해 보일 수 있지만 그 부분은 다른 장점으로 보완하면 된다.


그럼 그런 부분을 어떻게 보완했을까?


서비스 경력이 없었기 때문에 봉사활동을  통해 승무원의  자질을  언급

 고등학생 때부터  봉사한 경험부터  최근에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장애인 학생들과 함께 케빈에서  함께 생활==> 대인관계 능력 ㆍ 희생정신

  America Red Cross에서 제공하는 CPR과   FIRST AID 자격증 소지==> 상황 대처능력

 청각 장애인 학생이 있어서 기본적인 수화를  익힘      ==> 배려ㆍ열정

영어강사 경력==> 공감능력. 소통능력

 학점은 물어보지 않았고 키 제한은 없었음 (암리치 측정)

 

그래서 내가 가진 자질을 최대한 이용해서 최종 면접을 면접관  2명과 한 시간을 봤는데  미국에서 한 봉사 활동이 궁금한지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계속 물어보았다.


질문 1) 한국에서  봉사를 해도 되는데 굳이 미국까지 가서 한 이유는 무엇인지?  


 고등학교 때부터 예닮원이라는 장애가 있는 분들을 도와드리는 봉사를 꾸준히 해오면서  보람을 느꼈다. 분명 한국에서도 봉사를 할 수 있지만 시드니 어학연수를 통해서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어울리며 문화를 공유하면서 더 많이 성장하고 배울 수 있었기 때문에 미국에서 봉사하면서  다양한 국적의 스태프들과 일하며 국제적인 감각을 배우고  싶었다.  그래서 너무나 좋은 기회였기 때문에 면접을 봤고 3개월간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


질문 2) 장애 있는 학생들과 한 케빈에서 지냈을 때  어떤 점이 어려웠는지?


보통 2명의 캠퍼와 같이 지내는데 한 명은 마음이 아픈 학생이었고 다른 한 명은 휠체어를 사용해야 하는  신체적인 어려움이 있는  학생이었다. 그래서 3명이 한 케빈에서 지내기 때문에 대화를 나눌 시간도 많아서 금방 친해질 수 있어서  즐겁게 일을 했다. 하지만 한 캠퍼가 조울증이 많이 심해서 자다가  큰소리로 울거나 갑자기 일어나서  나를 때리는 경우가 있어서 처음에 적응하기가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 장애인 학생들에게 봉사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성향을  잘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에 복용하는 약을 먹이고 기분이 가라앉을 수 있도록 도와줘서 다시 잠자리에 들게 한 적이 있다.  이 경험을 통해서 당황하지 않고 상황을 대처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


질문 3) 장애인 캠프카운셀러로 일하면서 가장 힘든 일이 무엇이었는지?


장애인 카운셀러  다양한 국적의 스텝들과 영어로 소통하며 일을 했기 때문에 영어실력도 키울 수 있었고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며 더 국제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어서  즐겁게  일을  했다.  하지만 캠퍼들과  더 많이 소통하며 즐겁게 해주고 싶었는데 청각장애가 있는 학생들과는 소통이  어려워서 그들이 원하는 것을  바로 해주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그래서 수화를 잘하는 스텝에게  기본적인  수화를 2주간 배운 적이 있다. 한국의 수화와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배우는데 시간이 많이 렸지만  수화를 조금씩 하자 그 친구들이 정말 좋아하고  가까워질 수 있었다.  힘들었지만 정말 보람 있는 경험이었다.  

==> 수화를 궁금해해서   가족 소개를  수화로  했는데  면접관이 직접  따라 하면서  분위기가 좋아졌다.


이 질문 3가지만 보아도 긍정적인 질문은 한 가지도 없는  전부 다 부정적인  질문이다.

나의 면접은 이런 식으로  한 시간을 조금 넘기고 끝났다. 인사를 하고 나가는데 갑자기 내 이름을 불렀다.


줄리아 언제 두바이 올 수 있니?


이 질문을 들었을 때 속으로 될 거 거 같다는 느낌들었고  난 최대한 빨리 갈 수 있다고 말을 했다. 말이 씨가 돼서  가장 빨리 출국한 합격생 중 한 명이 되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회사에서 꼭  필요한 인재가 될 수 있을까?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면 고객은 만족하기 때문에 좋은 피드백을 SNS에 공유한다. 그러면 그 내용을 보고 그 항공사의 서비스를 경험하고 싶기 때문에  그 항공사를 이용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회사의 이윤추구로 이어진다.

따라서  항공사는 고객에게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수있는 다양한   자질을  가진  지원자를  원한다. 특히 영어뿐만 아니라  제2외국어도 유창하다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기때문에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때문에  무조건 어필해야 한다.



100문 100답은 버려라!!!

면접을 잘 보기 위해서  기출 질문에 전형적인  답변만  만들고  있다면  그 이외의  질문이  나오면  당황할  수밖에  없다.

먼저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자.

종이 한 장을  꺼내자

 나의 장점들을  쭉 나열해보자

이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경험을  연결하자.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기 때문에  시간을 좀 걸릴 수는 있지만  분명  기억이  난다.

면접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첫 번째다.












이전 01화 합격하는 자소서를 원한다면  이것만은 꼭 하자!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