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사하라 사막 마라톤 도전 D-16
이번 달에는 가방 5-6키로를 메고 훈련 중이다. 실제 사막에서 10-12키로 가방 메고 250km 가려면 모의고사는 필수다.
요즘 내 훈련 장소는 주로 남산이다.
남산 가파른 업힐을 훈련하다보면 체력이 느는 느낌이 들어서 어제도 5키로 짜리 가방 메고 2회전 돌고 왔다.
참고로 남산 러닝 시작점을 잘 모르겠다면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길 따라 시작하면 조만간 급경사 진입로를 만나게 된다. 나도 이 경로는 목요일 남산달리기 크루에게서 배웠다!
이제 이주보다 좀 더 남은 시점이다.
체력 늘리는 것보다 안다치도록 몸 관리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훈련할 때도 무리하지 않으려고 노력중. 특히 다운힐 지점에서 괜히 방심하다가 넘어질수도 있으니 바짝 정신 차리고 달리고 있다.
마라톤이 끝나면 모로코-스페인-포르투갈 여행을 할 예정이다. 특히 각 나라에서 경험할수 있는 피트니스 체험 위주로 해보고 싶다. 내 미래 꿈이 결국 이쪽과 관련이 깊어서 피트니스 문화를 다양하게 접해보고 싶다.
오늘 카페에서 이것 저것 체험 가능한 거 뭐 없나 하고 구글링을 하다가,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잠깐 통화를 하고 끊었는데 문득 소름이 돋았다.
이제 진짜 얼마 안남았구나.
그동안 되게 담담한 마음이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제대로 된 실감이 났다. 사하라 사막 마라톤이 정말 얼마 안남았다!
이번주까지 철저하게 꼼꼼히 남은 거 챙겨야겠다. 사막에서 입을 패션도 정했다. 인스타 스토리로 투표를 올렸는데 1,2번이 제일 인기가 많았다.
(인스타 아이디 @zzinpower)
그리고 찐 사하라 프로젝트에 후원해주신 분들께 약속한대로 티셔츠에 이름을 새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페인트 마카로 쓰는 중인데 한 3번 정도 덮어써야 글씨가 진하게 나올 것 같다. 아직 작업 중이다. ㅎㅎ 생각보다 작업이 오래걸리는데 결과물이 기대 이상이라 뿌듯해하는 중!
총 80명이 넘는 분들이 기부 또는 장비 협찬을 해주셨다. 생각보다도 많이 참여해주셨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확실히 힘이 난다 ㅠㅠ (프로젝트에 참여해주신 분들 그리고 그 외에도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완주 무조건 가보자고:)
https://www.youtube.com/watch?v=NNb8aj3EO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