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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맵/대중교통 검색 데이터로 본 일상의 모습

주요 기점 별 1시간 도달 거리, 수도권 버스의 이동 양상

카카오는 교통과 장소 정보를 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습니다. 2002년 다음지도를 처음 선보인 이래, 2018년 3월 현재는 카카오맵, 카카오버스, 카카오지하철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하며 사용자의 이동 편의성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수 백만의 사용자가 카카오맵과 교통 앱으로 정보를 탐색하고 이동합니다. 그 결과 수많은 일상의 이동 데이터가 쌓입니다. 이동 데이터는 사람들의 일상 모습, 각종 상권의 형성과 변화를 보여줍니다. 카카오 정책지원파트에서는 해당 데이터를 공개해 대한민국 내에서 일어나는 이동의 맥락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주요 도시별 중심지로부터 1시간 이동 권역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대도시 각각의 핵심 거점에서 출발한다고 했을 때, 1시간 안에 도보, 버스, 지하철, 지하철과 버스 조합, 자동차로 이동할 때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요? 서울(서울역, 강남역), 인천(인천터미널), 대전(대전역), 광주(광주터미널), 대구(동대구역), 울산(울산시청), 부산(부산역, 해운대), 원주(원주터미널), 제주(제주공항) 9개 도시, 11개 지역을 분석해봤습니다. 


전국 주요 도시 이동 수단별 1시간 이동 거리 인포그래픽 영상

분석 데이터: 2017년 6월 1일 ~ 6월 30일까지의 카카오맵 데이터. 교통체증 변수는 요일별로 상이하여 고려하지 않음

영상에서 보면 도보, 버스, 지하철, 지하철과 버스, 자동차로 1시간 동안 갈 수 있는 거리의 지역이 노란색부터 보라색까지 순차적으로 색이 변하며 나타납니다. 자동차는 1시간 동안 가장 먼 거리를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이었고, 고속도로 유무에 따라 최대 도달 가능 거리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또한 지하철이나 버스를 각각 타는 것보다는 일반적으로 지하철과 버스를 함께 이용했을 때 1시간 동안 갈 수 있는 거리가 늘어났습니다. 


서울 강남역을 중심으로 한 1시간 권역 


도보


버스

강남역을 중심으로 강남구, 송파구, 관악구, 동작구와 같이 인접 구에 대한 버스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중구, 종로구와 같은 구도심지, 과천, 안양, 성남, 군포 같은 경기도 권역까지도 연결이 되어 있어 강남의 교통 편의성이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하철

2호선 라인을 중심으로 신분당선, 분당선, 1호선으로 환승을 하면 경기도 권역까지도 한 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지하철과 버스

지하철과 버스를 함께 활용하면 서울 전역 및 경기 남부권역을 한 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으나, 경기 북부권역은 상대적으로 지하철과 버스 같은 대중교통 만으로 한 시간 이내에 이동하기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자동차

강남역에서 자동차로 이동시 북쪽으로는 최대 파주, 동두천, 포천시까지, 남쪽으로는 평택, 천안, 안성까지 이동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통체증 변수를 고려하지 않은 결과이기는 하나 수도권의 교통 인프라를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였습니다. 


부산역 이동 수단별 1시간 이동 거리 인포그래픽 영상

다음으로 부산역에서 도보(밝은 파란색), 버스(진한 녹색), 지하철(연녹색), 지하철과 버스(녹색), 자동차(보라색)를 이용한 이동 모습을 영상화하였습니다. 영상을 보면 서울에 비해 부산의 대중교통을 이용해 갈 수 있는 거리가 부산 내부로 제한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이용한 1시간 이동 권역이 거제시, 창원시, 밀양시, 울산광역시로 부산 인근 경상남도 주요 도시까지 아우르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카카오 이동 데이터를 통해 지방 권역의 이동권이 제한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타 주요 거점 도시 1시간 이동 권역 인포그래픽은 글 최하단에 첨부한 2017 Kakaomobility Report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도권 버스 이동의 모습


2017년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별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 권역을 포함한 수도권 인구는 전체 인구의 49.6%인 2550만 명입니다. 수도권에 거주하며 생활을 영위하는 대한민국 인구 절반은 광범위한 생활기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중교통, 특히 버스를 통한 이동은 생활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가 수도권 버스 이동의 모습에 주목한 이유입니다. 


수도권 주요 버스 정류장 시간대별 속도


수도권에서 실시간 버스 정보를 가장 많이 호출하는 버스 정류장은 어디일까요? 카카오버스 데이터에서는 강남역, 광화문빌딩, 명동, 인천터미널, 명동, 판교역, 홍대입구역(가나다 순) 7곳의 정류장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곱 곳의 정류장 부근을 지나가는 버스의 평균 속도를 시간대별로 산출해 각 정류장 버스의 평균 속도를 구했습니다. 


분석 데이터: 2016년 1월~12월까지의 카카오버스 평균 속도

예측한 대로 출근 시간인 오전 8시, 퇴근 시간인 오후 6시경 수도권 버스 정류장 주변 혼잡도가 높아지며 버스 평균 속도가 낮아졌습니다. 출퇴근 시간 버스 평균 이동 속도가 가장 낮게 나온 지역은 강남역이었습니다. 판교역과 광화문 빌딩 정류장은 회사가 밀집한 업무지구인 관계로 출퇴근 시간과 평시의 버스 속도 진폭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홍대입구역 정류장 주변은 차량 흐름이 시간과 무관하게 꾸준했습니다. 


수도권 검색 빈도 Top 20 직행/광역 버스 노선


직행 버스와 광역 버스는 경기도권과 서울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수단입니다. 직행, 광역 버스 중 검색 빈도가 가장 높았던 20개 버스를 뽑았습니다. 해당 버스는 경기 광주시(8개), 김포시(3개), 수원시(3개), 남양주시(2개), 고양시(1개), 구리시(1개), 포천시(1개). 하남시(1개)였습니다. 직행 버스 노선이 13곳, 광역 버스가 7곳이었습니다. 승객 수 데이터로 시간대별 버스 내 혼잡도를 확인해봤습니다. 


수도권 검색 빈도 Top 20 직행/광역 버스 노선의 24시간 혼잡도 영상

인포그래픽 영상을 보면 직행, 광역 버스 노선은 대부분 출퇴근 시 이용하기 때문에, 긴 구간 동안 혼잡도가 유지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출근 시간에는 서울로 가는 버스가, 퇴근 시간에는 경기 권역으로 가는 버스가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표시되며 혼잡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지도와 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나오면서 낯선 장소를 가더라도 길을 잃을 걱정을 하지 않게 됐습니다. 그 변화의 선두에 섰던 카카오맵은 2017년 기준 월별 활동 사용자(MAU)가 500만 명에 달합니다. 카카오맵은 국내 지도 서비스 최초로 벡터 방식을 도입하며 정보를 실시간으로 불러와 제공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버스와 카카오지하철은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중심으로 교통과 이동 정보 서비스는 다시 한번 진화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유의미한 이동 데이터를 공개하는 활동을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카카오모빌리티 데이터 전체가 담긴 리포트는 아래 첨부 파일에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을 글들


카카오 이동 빅데이터로 본 대한민국 https://brunch.co.kr/@kakao-it/167 

카카오 빅데이터의 발견: 카카오택시 https://brunch.co.kr/@kakao-it/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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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가 바꿔놓은 대중교통 지도 https://brunch.co.kr/@kakao-it/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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