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 남은 인생의 첫날이다

군복을 입고 마지막으로 출근한 날

by 김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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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군복을 입고 마지막으로 출근한 날이다

정확히 말하면 내일도 소속은 육군 대위이기는 하지만,

출근을 하지 않고 이직을 준비하는 기간이 된다.

그러다보니 오늘이 군복을 입고 출근을 한 실질적으로 마지막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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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제 공무원증은 더이상 들고 다닐 필요는 없다

예전에는 항상 목에 또는 옷에 달고 다녔어야 했는데

이제는 더이상 그럴 필요가 없다 ㅠㅠ


(그러고보니 저 사진은 참으로 나를 안 닮은 것 같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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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교육을 잘하기 위해서 공부했던 참고자료집도 이제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그래서 며칠 전에 후임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중요한 자료만 남겨두고

모두 다 세절해버렸다 ㅠㅠ

아쉽다 내 10년간의 교육 자료집인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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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세절하는 것도 참으로 쉽지는 않더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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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전투화와 전투복까지..

이제 전투화는 깨끗하게 닦아서 신발장 안에

전투복도 깨끗하게 빨아서 옷장에 잠시 넣어둬야겠다

국가에 무슨 일이 있다면 다시 꺼낼 수 있도록 말이다

영국으로 유학 갈 때에도 반드시 챙겨가야할 필수품 중 하나이다


왜냐하면 군복은 나에게 단순한 옷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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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은 황제의 옷 아니지만, 똑같은 상복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목숨과 생명을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인 아내, 가족, 친구들,

더 나아가 조국을 지키기 위해 나의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입는 옷, 그게 상복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에게 군복은 그만큼 큰 가치고 있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비록 이제는 입을 기회는 거의 없겠지만

항상 언제든 나의 옆에 고이 가지고 있어야겠다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때에는


오늘은 내 남은 인생의 첫날이다


이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겠다

그동안 1순위가 국가였다면

이제는 내 자신이 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으로 1순위가 바뀌였기 때문이다

열심히 살자~

그리고 후회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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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글을 다 쓰고나니 D-DAY가 되었네요 ^^




아! 어제 올린 글 조회수가 왜 그렇게 많이 올라간 것인지 ㅠㅠ

(마지막 퇴근을 하면서 : https://brunch.co.kr/@kakarman/79)

그렇게 잘난 사람도 아닌데 많은 분들이 글을 봐주시고 공감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히힛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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