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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록 생활자

내 마음에 허락도 없이

꽃 피운

당신


향기에 취해

계절도 잊고


지나고 보니

당신이 내 곁에 있는 시간은

늘 봄이었고


낯가지러운 말들도

다정히 귓가에 속삭여주며


사랑이란

마음에 소리없이

꽃 피어

꽃밭을 이루고


지천으로 핀 그 꽃

한송이 한송이

세심히 들여다보는

그런 일이었다는 것을


이제 와 새삼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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