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by 바다유희


그림/문선미작가:제목/그녀의 정원(미인)

뜨겁게 지나갔습니다

사랑도 했고

더운밥도 지어냈습니다


밤마다

지워지지 않는 꿈

열병 앓으며 차가운 달

끌어안고 울었습니다

부글거리던 청춘은

그렇게 신열이 내렸습니다


매미의 울음과 함께

뜨거운 날 불렀던 사랑의 노래는

시도 때도 없이 흘러들어와

차마

감당할 수 없습니다


단 한번 단 하나의 태양 같던

무너진 황홀의 꿈들

내 한 번의 청춘을 용서하며

아득한 명멸의 밤

천둥소리 멀리서 건너올 때

뜨거운 날 나를 견디던

팔월의 시간은

천년을 지나는 오동나무가 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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