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재밌고 서정적인
김이나의 “보통의 언어들” 이란 책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다
“ 우리 모두는 감정 서랍이 있어 어떤 상황에서 느낀 기억은 흐릿해지더라도
감정은 어딘가에 저장이 된다 ”
p48-49
이 감정 서랍이라는 표현 참 신박하고 좋다.
우리가 아무리 잊어버렸다고 할지라도
감정은 우리 내면의 서랍에 저장되고 있다는데
내 감정의 서랍을 상상해보면 온갖 상처와, 감사함
호기심, 성취감, 짝사랑할 때 나와는 마음들, 배신과 분노, 짜증 등의
일반적인 감정들이 빼곡해 자리 잡고 있을 것 같다.
이 페이지에서 그녀가 이야기하는
감정 이야기를 깊이 들여다보고 읽으면서
공감이 되고
새롭게 알게 된 단어와 의미들이
크게 와닿았다.
글과 내용이 참 따뜻하고 포근하며 내 마음을 다
알고 있는 사람이 옆에 있어주는 것처럼 계속 정감이 간다.
또, 아래 문장을 보면
표현의 천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 감정 서랍은 냉장고와 달라서 열고 닫을수록 풍성해진다
비록 나의 경험치가 아닌 일임에도, 진심으로 내 마음속의 서랍을 열면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을 것이다. “
김이나 작사가 만의 창의적이고 독특한 언어와 문장에 담긴
메시지를 찾아내는 재미, 너무나 공감되는 이야기에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나도 이 장에서 소개한 내용을 적용하여
앞으로 감정 서랍들을 자주 열고 닫으며, 버릴 것 버리고
좋은 건 더 서랍 안 깊숙이 차곡차곡 쌓아서 나를 살리자
더 나아가 힘들어하는 다른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들과
희망을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