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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인춘 Dec 13. 2023

흐르는 세월이 야속하다


A4용지 꺼내놓고

하루 종일 빈둥거리다가 요것밖에 그리 지를 못했다.

그것마저도 그리다, 지우고 그리다 지우고

그랬다가 확 구겨서 휴지통으로 던지고, 또 던지고... 


몇 밤만 자면 다가오는 새해 첫날부터

새로운 연재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영 진도가 나가지 않아 마음만 콩닥콩닥 서두를 뿐이다.

이렇게 미지근한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꿈깨라! 녀석아!"

달리는 세월이 꽥~ 소리를 지르며 내 몸을 실어주지 않는다. 

하긴 내 나이가 몇인데 투정인가 싶다.

그만 접고 말까?


https://kangchooon.tistory.com/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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