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by 강현숙

능소화


한 여름 햇살은 뜨거운 너의 열정

기린이 아닌것이 한스러운가?

긴~목 빼어들고 커다란 눈 반짝이며

이리저리 살피는 네 모습은


행여나 지날지도 모르는

그리운 님 기다림의 몸짓

승은을 내리던 그때의 영화로움

꿈에선들 잊으랴!


몸단장 허술할수 없음은 소화의 운명

분바르고 연지곤지 찍으며

도도한 미소를 자아내 보지만

세월 앞에 꺽인 의기 빗자루에 쓸려 가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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