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계절

by 강현숙

시인의 계절



5월은 시인의 계절

푸르게 성장한 산천초목

시인의 언어를 기다리고 있네


다투어 피어나는 꽃들 미인대회 나가려나

연지곤지 단장하고 저마다의 향수 뿌리고

교태로운 흔들림으로 시인들을 유혹하네


정처 없이 떠도는 구름 나그네

5월을 뭉게뭉게 수놓으며

설렘을 눈물로 표현하네


수면에 까불대는 은빛 물고기

푸른 물결 비단 삼아

갖은 아양 수를 놓네


애정을 속삭이는 연인들

치맛자락 흔드는 봄바람 맞으며

함박웃음으로 서로를 바라보네


5월은 시인의 언어들이 바람나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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