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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캡선생 Apr 28. 2022

비판에 상처받지 않는 법


제가 열심히 준비한 PT에서 비판을 받으면 하루 종일 기분이 안 좋아요



경쟁 PT(프레젠테이션)에서 회사 후배는 클라이언트로부터 자료에 대한 몇 가지 지적을 받았다. 그녀는 한 달 가까이 자료를 조사하고 논리를 지속적으로 보강하면서 정말 열심히 준비를 했기에 본인이 준비한 PT애정이 컸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그것을 쉽게 평가하는 특히나 비판하는 사람의 말에 상처를 받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다만 클라이언트의 비판에 감정이 쉽게 흔들리게 되면 일을 잘할 수도 오래 할 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잠시 위로를 건네고 나서 내가 지금까지 일을 하면서 얻은 교훈을 담담히 이야기해 주었다.


일과 나를 분리해야 해요. 비판받은 것은 일이지 후배님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고.



사회생활 초기에는 나도 일에 대한 지적이 마치 나를 지적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때로는 욱하기도 하고 때로는 의기소침해지기도 했다. 그런데 이렇게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것은 나에게 전혀 도움이 되는 반응이 아니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느끼게 된 것은 상당수의 지적은 타당한 지적이었다는 것이었다. 또한 그러한 지적이 있었기고 그것을 받아들였기 조금 더 나은 전문가가 될 수 있었다.


장기간 발전적으로 일을 하기 위해서는 일과 나를 분리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와 관련해서 코미디언 박나래 씨의 말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사진 출처: 유튜브 '마이크 임팩트'
그런데 그런 얘기를 많이 해요. 남들이 나를 낮게 얘기하고 까는 얘기를 하면 자존감이 낮아지지 않냐고. 근데 저는 그런 생각을 하거든요. 개그우먼인 박나래가 있고, 여자 박나래가 있고, 디제잉을 하는 박나래가 있고, 술 취한 박나래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개그맨으로서 이 무대 위에서 남들에게 웃음거리가 되고 까이는 거에 대해서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 '마이크 임팩트' 박나래 강연 중 -


비판에 상처받지 않는 사람은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더욱 ''''를 분리해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우리결과에 따라 가치가 좌지우지되는 ''이 아니다. 우리는 그 자체로 소중한 하나의 '존재'이다. 이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생각이 진정한 워라밸(Work-Life Balance)의 출발점이 될 것이 믿는다.




<같이 보면 좋은 글>

https://brunch.co.kr/@kap/61



Photo by Erik Mcl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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