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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발 Jul 04. 2020

의식의 흐름

이런 것도 있으면 좋겠어요

“여행 앱으로 추천 기능, 성향분석 기능, 랭킹, 콘텐츠, 지도 서비스, 상품 연계 서비스, 커뮤니티 기능, 공유 기능이 있으면 좋겠어요.”


“커머스인데요. 알고리즘 추천에 지역별 랭킹에 추천 기능, 커뮤니티에 자동 할인 적용에 배송 시스템을 갖춘 플랫폼입니다.”     


아이템을 논하는 우리의 흔한 모습이다. 문제라고 할 것은 없지만 누구에게 왜 필요한지가 빠져 있기에 필요성과 시장을 가늠하기 어렵다.

아이디어는 좋다 나쁘다 기준으로 판단할 수 없지만 적어도 왜 필요한가에 대해 함께 논의되었을 때 해당 아이디어에 힘이 실릴 수 있다.     


실행 과정도 마찬가지이다. 기능을 어떻게 구현할지, 콘텐츠를 어떻게 제작할지에 대한 논의와 기능을 생각하다 계속 추가되는 기능에 관한 이야기가 주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역시 문제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누구에게 왜 필요한지에 대한 연결이 있다면 기능의 우선순위와 사용자 중심의 프로세스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아이템은 무수히 많다. 하루에도 수백 가지의 서비스가 출시되고 사라진다. ‘왜’의 중요성, 결핍을 찾는 자가 곧 성공의 요소를 찾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창업은 지극히 현실적인 측면이니 방법론과 기존 사례를 적절히 활용하고 창업가의 실전 경험을 통해 통찰력으로 판단하길 바란다. 경험에만 의존해도 안 되고 방법론에만 의존해도 부족할 것이다.     

공급자 중심의 이야기가 아닌 근거 있는 사용자의 가치 중심적인 논의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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