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대표, 착한 팀원. 착각하시네요
“대표님 참 착하십니다.”
“착한 팀원을 두신 거 같아요.”
“우리 팀은 다들 착해요.” 흔히 듣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내뱉기도 한다….
착하다는 말, 착하다는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가 아닌 일상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특히, 업무과정에서 있어 창업 과정에 있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창업에서의 착함이란 무엇일까?
착한 대표라는 의미는 모두의 해석이 다를 것이다. 복지를 많이 해줘서 일수도 있고, 이야기를 잘 들어줘서 그럴 수도 있고, 급여를 넉넉히 챙겨줘서 그럴 수도 있다.
사람 자체가 순수하고 배려가 깊고 친절해서 일수도 있다.
업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착하다는 말과 의미는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일까?
창업가의 역할과 영향력으로만 고민하면 팀을 조직하고 리더십을 발휘하고 성과를 만들어 내고 내외부 커뮤니케이션을 잘하고 역할분담을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창업가가 '어떻게' 하는 가에 따라 태도, 인성, 착하다 등의 표현을 함께 양념처럼 사용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결과가 중요한지 과정이 중요한지는 그때그때 상황과 결괏값의 정도에 따라 다르게 판단되고 평가된다. 과정도 충실하고 결과도 잘 나오고 대표와 팀 모두가 인성, 태도 모두 좋다면 만점에 가까울 것이다. 그리고 실제 그런 팀이 투자 제안도 많이 받고 실행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시장분석 및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확장 전략도 멋지게 그려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표가 착하다고 투자를 하거나 고객들이 열렬히 지지하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일도 빠르게 잘하고 성과도 잘 나고 배울 점이 많은 대표는 착하거나 친절하지 않아도 팀원들의 지지를 받는 경우들을 직간접적으로 보게 된다. 우리에게 일이란 사적인 영역이 아닌 공적인 영역으로 인지하고 그에 맞는 나의 캐릭터를 만들기 때문에 공동체 안에서 내 캐릭터의 업무상 핵심 기능과 필살기는 업무역량과 성과에 초점이 맞춰 있는 것이다.
창업가로서도 일반적인 성격과 무난한 커뮤니케이션, 인성에 대한 평을 받는 사람이라면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팀원의 역할과 과정에서의 충실함, 성장, 성과가 중요할 것이다.
회사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역량을 힘껏 발휘하여 성장을 통해 성과를 달성하고 나누는 곳이다.
인성도 좋고 착하다는 평을 받으며 역량도 좋고 성과도 잘 나면 정말 좋을 것이다. 과정도 중요하고 결과도 중요하고 태도와 대화도 중요하다. 착하다는 평은 그런 면에서 과정에 의미가 있는 말로 들리고 관계 형성, 네트워크에서도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하겠지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해보길 바란다….
어느 것이 맞다 틀리다가 아니라 우리가 일하는 데 있어 중요하게 바라보는 우선순위와 과정과 성과의 기준에 따라 판단하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