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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인 Sep 06. 2022

나와 일본군'위안부'문제 연결점

전쟁과 여성.

나와 일본군'위안부'는 어떤 연결점이 있을까.

없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연결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같은 여성으로 살아가고 있고, 한국인으로 분단된 나라에 살고 있다. 

전쟁으로 인해 피해받고 있다는 면에서도 연결점은 충분하다.

21세기 유일한 분단국인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

군사주의가 일상화된 한국사회에서 그나마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들 하지만, 내가 바라보는 한국사회는 너무나도 보수적이다.

남성이라면 군 복무를 피할 수 없는 사회에서, 한국 인구의 약 50%의 사람들은 군대를 경험한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또 한국사회에 돌아오지만, 군대에서 경험한 혹은 습득한 지식과 습관들을 계속 이어가려고 한다.

군사주의적인 문화를 여성들에게 이입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한국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다.

군사주의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적지 않게 군에 대해 경험한다.

하지만 우리는 한번이라도 전쟁이 여성에 끼치는 영향과 결과에 대해서 고민한적이 있을까.

전쟁은 남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한국전쟁에서도 그랬듯이 아니 모든 전쟁에서 여성들은 존재했다.

단지 남성들의 목소리만 들리고, 여성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듣지 않았을 뿐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군'위안부'는 있었다.

단지, 그들의 존재가 묻혔을 뿐이다. 

1990년대에 와서야 용감한 한 여성의 증언으로 

지금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용감하게 증언한 여성들이 없었다면 

과연 우리는 지금 일본군'위안부'에 대해서 얼마나 알 수 있었을까.

하지만 세계에는 일본군'위안부'만 있지 않다.

제2의, 제3의 일본군'위안부'가 있다. 

그리고 지금 어디가에서는 또 다른 일본군'위안부'와 비슷한 경험을 겪고 있는 여성들이 있다.

시간은 달라졌지만, 달라진 것은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나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나만이 아니라, 모든 여성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성들만이 아니라, 남성들과도 연결되어 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전쟁과 여성이라는 주제에서 남성은 자유롭지 못한다.

앞으로 내가 할 일은 또 다른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잊지 않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 계속 잊지 않는 일.

나의 이러한 활동으로 조금이나마 누군가가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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