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짧은 단상 시
기세등등하던 젊음 잃어버린 여자
100세까지 살다가 또래 사람들에게는 일찍 잊혀진 여자
자신이 죽고 없는 봄을 생각하던 여자
홀로 벤치에 앉아 있어도 이승이 좋았던 여자
올해도 어김없이 벙거지를 쓰고
햇살에 시야가 어지럽다며
이승의 모습 그대로
고개 푹 숙이고
앉아있다
권분자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