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모시 AA
거짓말이란 말이다, 쇼노스케, 이렇게 생겼단다. 낚싯바늘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땅 파기는 좋아해도 낚시와 거의 연이 없는 사람이면서. 낚싯바늘은 물고기 입에 걸리면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게 끝이 구부러져 있거든. 거짓말도 그렇구나. 그렇기에 남을 낚기는 쉽지만 역시 걸리고 나면 좀처럼 빠지지 않는다. 그래도 빼려고 들면 그냥 찔려 있을 때보다 더 깊이 남에게 상처를 주고 자신의 마음도 후벼 파게 되는 것이야.
아버지는 가쓰노스케가 울더라고 가르쳐주었다. 거짓말 갈고리를 빼는 아픔에 울더구나. 그러니 쇼노스케야. 아버지는 이어서 말했다. 작은 일, 사소한 일로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거짓말을 한평생 계속할 각오가 있을 때만 하려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