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는 크게 결심하기 때문이다. 큰 결심은 큰 실망과 좌절을 가져온다. 작심(作心)은 본래 작은 결심(決心)이다. 작심이 커지면 관심이 생기고 진심이 발동되기 시작한다. 작심삼일이어도 좋다. 작심삼일도 열 번 하면 한 달이 지나간다. 그렇게 꾸준히 작심을 반복하면 어느 순간 이전과 다른 작동을 시작해서 동작이 갖춰지지 시작한다. 문제는 작심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의 방심이다. 운동하기로 결심했지만 아직 몸으로 전이되지 않아서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사람도 좋다. 오늘보다 더 강력한 작심으로 내일은 내 몸의 무게로 가벼운 팔 굽혀 펴기나 플랭크 또는 스쾃도 좋다. 가장 이상적인 운동은 내 몸의 무게로 움직이는 동작이다.
②몸을 쓰지 않으면 쓸 데 없는 사람이 된다
모든 건 쓰면 쓸수록 쓰임이 달라진다. 안 쓰면 안 써진다. 글도 쓰면 쓸수록 글발이 생기듯 몸도 쓰면 쓸수록 몸매가 몰라보게 달라진다. 몸을 쓰지 않고 탄생하는 모든 산물은 관념적 사유다. 몸을 쓰면 몸으로 깨달은 확고한 신념이 생기기 시작한다. 내 몸을 관통하면서 생긴 확고한 신념은 다른 사람과 신뢰를 쌓는 가장 중요한 매개체이자 촉매제다. 몸을 통과하면서 생기는 진저리만이 진리다. 모든 진리는 몸서리치며 신체를 기반으로 탄생된 신념의 산물이다. 몸을 쓰지 않으면 강력한 생각이 몸을 지배하려고 꿈틀거린다. 육체가 정신에 종속되면 심신이 모두 피곤해진다.
③힘을 쓰지 않으면 힘도 생기지 않는다
모든 힘은 힘을 써야 생긴다. 힘을 쓰지 않으면 힘이 안 생기는 이유는 오로지 힘에서 힘이 나오기 때문이다. 힘을 쓰면 힘이 없어지지 않고 힘이 생긴다는 말은 논리적 모순이 아닌가. 머리로 힘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논리적 모순이다. 하지만 몸으로 힘을 쓰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도 당연한 말이다. 힘들어야 힘 들어가기 때문이다. 힘은 오로지 힘을 어제보다 더 강도 높게 써야 되는 상황에서만 길러진다. 몸으로 힘을 쓴 만큼 힘이 생긴다. 가장 힘든 순간을 지나면 가장 센 힘이 생긴다. 근육이 떨리는 무게를 견뎌낸 만큼 근력을 선물로 되돌려 준다. 그 힘으로 더 힘든 순간을 버텨내고 견딜 때 몸은 이제 더 강력한 힘으로 난국을 타개할 체력을 갖게 된다. 힘은 오로지 힘든 순간에만 생긴다. 많이 힘들어야 힘도 그만큼 많이 생긴다.
④움직이지 않으면 몸도 경직된다
운동하는 유일한 방법은 생각하지 않고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생각하기 시작하면 몸은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 10가지 이유를 생각하기 시작한다. 운동하는 데 사유는 필요 없다. 그냥 몸을 움직이면 운동은 시작된다. 특별한 준비도 필요 없다. 간단한 몸 풀기 정도 필요하다. 그리고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면 운동하지 않으려는 생각은 도망가기 시작한다. 운동하지 않고 사유를 거듭할수록 운동하지 않아 되는 논리적 이유가 생긴다. 생각이 시작되면 몸은 움직임을 포기한다. 다양한 선입견과 편견도 몸이 만들지 않고 앉아서 생각하는 머리가 만들어낸다. 몸이 움직이면 생각은 멈춘다. 건강한 생각은 건강한 몸에서 나온다. 몸을 움직이면 복잡한 머리가 단순해지는 이유다. 몸은 생각의 산물이 아니라 움직임의 산물이다.
⑤‘활동’ 하지 않으면 ‘운동’도 되지 않는다
운동이 습관화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운동을 일상 활동과 별도로 해야 되는 특별한 움직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고강도 제한된 운동이 아니라 일상적인 움직임을 보다 의식적으로 생각하며 의미를 부여하는 능동적인 운동이다. 아무리 몸을 많이 움직여도 기운이 나지 않는 운동은 미동에 불과할 뿐이다. 운동에 대한 시선을 바꾸고 동선(動線)에 변화를 주면 활동이 운동으로 전환된다. 내 삶에도 격동이 일어나 활기찬 삶으로 변화되는 동력원으로 운동이 작동되기 시작한다. 열량을 소모하기 위해 일부러 하는 운동을 제외한 일상의 모든 활동이나 행동이 진짜 운동이다. 몸이 말을 듣기 시작하면 강도를 높여 별도의 시간을 투자해서 운동을 시작해도 늦지 않다. 활발한 몸의 움직임만이 삶의 동력을 만드는 에너지원이다.
⑥견디지 않으면 견인력도 생기지 않는다
견딤의 길이가 쓰임의 크기를 결정한다. 결정적인 순간에 힘을 발휘하려면 결정적인 순간까지 견디는 힘이 필요하다. 운동으로 생기는 근력이나 체력은 위기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나를 중심에 세우는 마지막 보루다. 정신력이 부족해서 무너지는 게 아니다. 몸으로 견디는 견인력(牽引力)이 있어야 버팀목도 만들 수 있다. 어떤 경지에 오르고 싶은 사람, 몸부터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경지에 이른 사람은 모두 지겨울 정도로 지루한 운동을 반복한 사람이다. 견딤은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나만이 몸으로 지각할 뿐이다. 견디는 견인력이 결국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힘으로도 작용한다. 오늘을 견디는 사람이 내일도 끌고 갈 견인력을 지닌다. 운동하면서 순간적으로 견디는 힘이 오랫동안 세상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⑦남과 비교하지 말아야 남루해지지 않는다
내 몸이 나다. 나의 몸은 다른 사람의 몸과 다르다. 나다움이 배어있기 때문이다. 남과 비교하면 비참해진다. 남의 몸과 비교되는 나의 몸은 자기 비하를 낳고 삶까지 남루하게 만든다. 어제와 나와 비교해야 비상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운동을 오랫동안 해온 사람이나 운동선수의 몸은 그들의 삶을 통해 축적해온 삶의 역사적 산물이다. 나는 그런 삶을 살아오지 않았다면 내 몸은 그 사람들의 몸과 다른 게 정상이다. 내 몸은 내가 살아온 내 삶의 역사다. 정직하게 인정하자. 오로지 어제의 몸과 오늘의 달라지는 몸과 비교하자. 어제의 몸과 달라지는 다름 속에서 오늘과 다른 내일의 비전이 자란다. 거기에 즐거움이 있고 살아가는 기쁨이 존재할 때 몸은 내 삶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운동만이 그런 원동력을 키울 수 있다.
⑧뿌리까지 파고드는 근성(根性)이 없으면 근력(筋力)도 생기지 않는다
끈기는 꾸준히 움직이는 힘에서 생긴다. 뿌리까지 파고드는 근기(根氣)가 끈기다. 끈기 없이 승부도 없다. 모든 승부는 끈질긴 집요함 덕분이다. 집요하게 버티는 끈기 역시 근력에서 나온다. 정신력이 중요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정신력도 근력으로 버티는 체력 없이 힘을 발휘할 수 없다. 집요하게 파고드는 근성은 근력에서 나온다. 하루 반짝 운동에서 근력이 생기지 않는다. 근력은 꾸준함의 산물이다. 모든 구루는 모루 위에서 지루하게 얻어맞는 고통을 견뎌내며 탄생되듯이 근육은 뭐든지 끈질기게 파고들어 근원을 캐내게 만드는 최후의 보루다. 작은 움직임의 지루한 반복이 어느 날 나를 놀라게 만드는 근육의 반전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근육에 축적된 힘, 근력이 곧 자본이다.
⑨오늘 운동하지 않으면 내일은 아예 운동을 그만두고 싶어 진다
하기 싫어도 예외 없이 몸을 움직여야 한다. 오늘 하루 안 해도 되는 이유를 찾으면 내일은 몸보다 머리가 먼저 사유를 시작한다. 오늘은 더 멋진 핑곗거리를 들고 나타난다. 오늘 하루쯤 걸러도 된다는 생각에 몸이 복종하면 이제 몸은 운동하기 전의 상태로 빠르게 적응하기 시작한다. 그동안 운동했던 몸이 다시 관성의 수레바퀴를 따라가기 시작한다. 운동하기 전의 관성대로 움직이는 몸을 다시 운동하는 관성으로 되돌리지 않으면 운동은 다시 나와 거리가 먼 나라의 이상한 행동으로 전락한다. 안간힘을 써야 될 시점이다. 운동을 멈추고 싶은 욕망과 몸부림치며 싸워 이겨내야 한다. 몸부림치며 몸으로 느끼는 진저리만큼 내 몸을 관통하는 진리가 생긴다. 모든 진실은 나태해지려는 몸의 욕망을 이겨낸 사람이 몸으로 보여주는 진심이다.
⑩몸이 바뀌지 않으면 인생도 바뀌지 않는다
몸의 변화는 단순히 신체나 육체의 변화를 넘어선다. 삶의 변화를 동반한다. 누구나 힘든 삶을 살아간다. 저마다의 위치에서 하루를 버텨내기 어려울 정도로 모두가 자기 위치에서 본분을 다하며 전쟁 같은 삶을 살아간다. 힘들수록 앉아서 마음을 다잡기보다 몸을 움직여 힘을 길러야 한다. 몸이 바뀌면 마음도 바뀌고 생각도 바뀐다. 몸이 부실해지면 마음도 약해지고 생각도 부정적으로 기울어진다. 내 삶을 바꾸고 싶다면 가장 먼저 몸을 바꿔야 한다. 몸을 바꾸는 유일한 방법은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운동이다. 거기에 음식까지 조절하면 금상첨화다. 먹고 움직이며 운동하면 운도 따르기 시작한다. 행운이 날아들고 행복한 인생이 펼쳐질 것이다. 몸을 바꾸는 노력을 최우선으로 전개해야 되는 이유다. 삶을 바꾸고 싶은가? 몸을 바꿔라!
운동으로 키운 근력이 매력이자 권력이며 자본이다. 남은 인생을 활력 있게 살아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근력에 투자하는 것이다. 운동으로 키운 근력, 행운을 불러오는 마력이자 행복하게 살아가게 만들어주는 신탁이다. 세상을 뒤흔들고 싶은가, 내 몸부터 가꾸자. 근육에 대한 투자신탁,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