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5분 달리기』(3)
나는 매일 5분 달리기를 하고 있다.
요즘은 『30일 5분 달리기』에 나와있는 것들을 하나씩 시도하고 있다. 오늘은 책에 나온 “달리는데 도움을 주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보겠다.
제일 먼저 "마인드풀 러닝 호흡"이다.
1. 코호흡
『30일 5분 달리기』에서 강조하는 것이 "마인드풀 러닝 호흡"이다. 달릴 때 호흡을 무조건 코로만 하라고 말한다. 코로만 호흡하여도 아무 문제없는 속도로 달리는 것을 연습하라는 것이다.
이게 진짜 힘들다. 나 같은 경우에는 콧물이 계속 흐르고 코를 풀면 막히고 아주 난리다. 속도를 줄여서 뛰면 괜찮아진다는데 내가 코호흡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뜀 속도를 맞추는 게 쉽지 않다.
'코호흡으로 하면 걸어야 되는 것 같은데...? '
작가는 이 코호흡이 내 달리기 실력에 기초가 된다고 한다.달릴 때 필요한 에너지를 호흡으로 만들어 내는데
이 호흡이 무기 호흡과 유기 호흡으로 나눠진다고 한다.
무기 호흡은 말 그대로 산소 없이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유기 호흡은 산소를 사용하여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100m에서 400m 정도의 단거리 달리기에서는 무기 호흡을 통한 에너지 생산량의 극대화가 중요하다고 한다.
너무 고통스럽든 말든 혈액의 ph농도가 근육 세포들이 정상적으로 일하기 힘든 수준까지 뛰어도 버틸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중장거리부터는 혈액의 ph 농도를 낮춰서 몸에 무리가 오면서 중장거리를 뛰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기 호흡을 통한 에너지 생산량이 훨씬 중요해진다고 강조한다. 가능한 유기 호흡을 통해 생산되는 에너지로 속도를 유지하고 무기 호흡을 통한 에너지 생산량을 최소화시켜야 한다는 거다. 또한 유산소의 신진대사 능력은 숨이 차지 않는 편한 강도에서 운동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발달되기 때문에 작가는 "마인드풀 러닝"을 강조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까지 코호흡이 불편하다. 익숙해질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 특히나 콧물이 계속 흘러나온다. 김성우 작가도 겨울 러닝할 때는 손수건을 준비물로 챙긴다해서 이번에 손수건을 샀다. 사실 뛰러 나가기 전에 챙겨놓고 맨날 깜박하고 나간다.
'내일은 꼭 가지고 나가야지!'
두번째는 "놀듯이 달리기" 이다.
2. 속도, 거리, 기록에 대한 욕심을 비워보자.
"마라톤이 이번 주 일요일이라니!!"
이번 주 일요일에 10KM를 뛰어야 한다. 사실 다음 주인 줄 알아서 여유롭게 생각하고 있다가 발등에 불 떨어졌다. 여유 있게 생각하려 해도 생각만큼 잘 되지 않는다. 내가 이런 마음이 드는 이유 중 하나가 웃기지만 컷오프가 있다는 것을 오늘 알게 되었다.
내 속도로 달리다가 컷오프 당할 것 같아서 갑자기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한다.
오늘은 뛰는데 몸은 왜 이리 무거운지....
'뛰기 힘들다!!!' 이렇게 마음속으로 외치며 달렸다.
아직 나의 자세, 호흡, 리듬 모두 엉성하다.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되었는데 욕심내는 건 줄 알면서도 계속 욕심이 난다.
『30일 5분 달리기』에서 케냐 선수들은 모두 어렸을 때부터 학교 갈 때도 친구와 함께 걷고 뛰고 놀 때도 뛰어놀고 했던 것이 우리와는 다른 점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기록을 위해 달린 것보다는 놀면서 달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작가도 달리기에 즐거움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놀듯이 달리라는 이 과정은 "마음을 비우는 과정"이라고 한다. 일단 그저 달리고 있는 이 순간을 집중해보기도 하고, 익숙한 길을 거꾸로 걷는다는 지, 구름도 보고, 그 자체에 경험에 집중하며 놀듯이 달리라고 한다.
이 글을 쓰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
내일은 더 여유롭게 달려야겠다.
"놀듯이 달리기". 일단 작가의 말을 믿어보겠다.
진정하자.
세번째는 언덕에서 달리기이다.
3. "언덕을 찾아요"
『30일 5분 달리기』의 강선우 작가는 잘 달리는 방식을 몸에 익힐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언덕 달리기를 추천한다. 오르막 언덕을 달릴 때 우리는 체중이 발로 더 실리게 된다고한다. 평소보다 더 큰 중력의 힘을 느끼는 몸은 본능적으로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달리기 자세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달려서 무릎이 아픈 사람들에게 그는 언덕을 달려보라고 권한다고 한다. 무릎이 아픈 이유는 보통 달리는 방식에 원인이 나타나는데 몸이 언덕에서 효율적이고 무릎이 아프지 않은 건강한 방식으로 달리면, 평지에서도 또한 건강하게 잘 달릴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언덕을 달릴 때도 "마인드풀 러닝" 코호흡으로 하라고 강조한다.
나는 오늘 언덕을 코호흡으로 달리는 연습을 했다.
힘들었다.
콧물은 주룩주룩 나오지 발은 누가 나를 당기는지 무겁지.
힘들다는 말 밖에 안 나와서 웃기긴 하는데
아무래도 내가 욕심이 들어가서 빨리 뛰려고 하는 게
이런 감정이 드는 원인인 것 같다.
내일은 다시 천천히 코호흡하면서 뛸거다.
이번 주 일요일에 하는 나의 첫 10KM 마라톤을 위하여
가보자!
당일에는 나의 한계를 시험하지 않을까 싶다.
제발 체력적이든 정신적으로든 건강하게 잘 뛰고 오자.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