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살이, 내게 이웃이란
내게 이웃이란, 서른 한 번째 해에 갖게 된 것.
현대사회, MZ세대, 서울살이, 1인 가구......
다소 퍽퍽하고 건조한 수식어들을 모두 가진 내가
이웃을 갖는다는 건 언감생심이 아닐 수 없다.
...라는 생각은 관악구 행운동으로 오면서 박살이 났다.
출퇴근길 꼭 그 시간대에 마주치는 사람들,
오며 가며 발걸음 닿는 동네카페의 사장님,
그 카페에 오는 사람과 강아지 손님들이
자연스레 나의 이웃이 되어버렸다.
이웃이 생겨버린 이곳은 이렇게 나의 터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