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욱 Nov 30. 2020

직장인이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되는 이유 3가지와 대처법

술 / 비교 / 스트레스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 - 톨스토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했을 때, 긍정적인 측면의 이유는 대부분 비슷하다. 꾸준함, 노력, 긍정적인 마인드 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목표 달성했을 때의 실패 이유는 천차만별이다. 톨스토이가 "안나 카레니나"의 첫 구절에서 이야기한 것도 이런 의미라고 생각한다. 잘 되는 가정은 대부분 비슷하게 건강하고 화목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자녀, 금전, 애정, 등 여러 가지로 불행하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과정도 이와 비슷하다. 꾸준한 식단과 운동이라는 엇비슷한 이유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 반면 포기하는 이유는 수없이 다양하다. 그중 직장인이 <다이어트>할 때 포기의 이유가 될 수 있는 대표적인 3가지가 있다.


1. 술 약속


<다이어트> 기간 중에도 물론 술자리에 참여할 수는 있다. 개인적인 사유로 양해를 구하고 참가하지 않는 것이 <다이어트>에는 가장 도움이 된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매 번 불참을 할 수는 없다. 참여는 하되 본인이 절제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절제하지 못하는 순간 <다이어트>의 성공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되고 그동안 쌓아온 공든 탑을 무너뜨릴 가능성이 있다. 우선 술을 마시면 자제력이 떨어지게 된다. 평소에는 별로 먹고 싶지 않았던 음식도 술을 마시면 갑자기 먹고 싶어 지는 경우도 있다. 안주 없이 술만 먹으면 더 취하기 때문에 무엇이든 먹어야 한다는 핑계로 먹기도 한다. 이렇듯 술 약속 자체는 <다이어트>를 망치는 것이 아니지만, 술 약속으로 인해 자제력을 잃는 나 자신은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나는 현재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술을 마시는 직장인이다. 해외 공사현장에서 근무를 하기 때문에 토요일마다 한국인 직원들끼리 소주를 한 잔 기울이면서 친목을 다진다. 술을 마신 이후에 유독 과자가 생각나고 아이스크림이 생각난다. 일요일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서 가장 처음 보이는 것이 휴지통에 구겨져서 버려진 과자봉지이다. 그리고 샤워를 한 후 거울을 보면 몸이 2~3KG는 불어난 것처럼 보인다. 물론 수분이 많이 차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기도 하지만 보기 좋은 몸은 절대 아니다. 나의 경우는 이러한 생활을 1년 정도 유지해 왔기 때문에 토요일 저녁에 많이 먹을 것을 대비해서 낮에 식사량이 적다. 그리고 일요일에 유산소 운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최대한 많은 칼로리를 소비한다. 


하지만 이런 패턴이 아직 적응이 되지 않은 분들에게 술자리는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되는 이유가 충분히 될 수 있다. 자제력을 잃고 먹고 싶은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다음날 다시 원래 패턴으로 돌아가면 된다. '역시 난 안돼' 라고 생각하거나 '이미 망한거 오늘까지만 딱 먹고 내일부터 다시 다이어트해야지' 이런 식의 생각은 영영 돌아갈 수 없게 만들 수 있다. 3년 넘게 식단 조절과 다이어트를 해온 경험에 의하면 1주일에 1번 정도의 술자리가 적절하고, 술자리 전후로 식단을 조절하고 유산소 운동을 추가해주면 지속적인 다이어트를 충분히 할 수 있다.


2. 남 과의 비교


비교는 불행함을 느끼는 지름길이다. 빌 게이츠 역시 비교는 그 자신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이야기했을 정도로 비교는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이어트>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남과 비교를 하면 포기하게 되기 쉽다. <다이어트>뿐만이 아니라 모든 일들이 그렇듯이 개인차라는 것이 존재한다. 같은 시간에 같은 강도의 운동을 하고 같은 음식을 먹는다고 할지라도 살이 빠지는 속도, 근육이 붙는 속도는 사람마다 제각기 다르다. 같은 시기에 운동과 식단관리를 함께 시작한 동료가 나보다 훨씬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 '되는 사람은 따로 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포기를 할 가능성이 있다.


더군다나 직장인들 같은 경우 직업의 특성상 비교하는 습관에 익숙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실적을 개선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경쟁사와 비교해야 하고, 비교 우위에 서기 위해서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나 상대방보다 우위에 서려고 하는 자세는 과한 의욕을 불러올 수 있고, 이는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어제의 본인과 비교하는 것이다. 올바른 식단관리를 유지하면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살은 빠진다. 늦게 빠지는 살은 있어도 안 빠지는 살은 없다. 육안으로 확연히 느껴지는 차이가 없더라도 어제보다 하루만큼 더 건강해지고 살은 빠진다. 이러한 과정이 차근차근 모이면 늦더라도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게 될 것이고 다이어트에 자신감이 붙는다. 


(오로지 '어제의 나' 와의 비교를 통해서 다이어트 목표를 달성한 꽃미남 독일 모델의 이야기)

https://brunch.co.kr/@khl9805/102


3. 스트레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또한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되는 하나의 원인이다. 과중한 업무, 팀 내 불화, 야근 및 회식으로 인해 불규칙해진 생활습관은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 <다이어트> 기간에 이러한 직장 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예전에 같은 현장에서 근무했던 한 과장님이 스트레스로 인해서 <다이어트>를 포기하셨다. 평소에 운동에 관심이 있었던 과장님께서는 나에게 운동 방법, 음식 조절에 대해서 물어보시며 한국에 돌아가기 전까지 살을 꼭 빼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던 중 그 과장님이 속한 팀의 부하직원이 한국으로 복귀를 했고, 대체자를 채용할 때까지 부하직원이 하던 일까지 해야 했으므로 과장님의 업무량이 늘어났다. 가끔 지나칠 때마다 만나면 환하게 웃어주시던 여유는 온데간데없고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과식으로 인해 몸무게도 많이 불어나 있었다. 결국 과장님께서는 복귀 전까지 몸무게를 줄이기는커녕 몸무게가 더 늘어나서 복귀하셨다. 


이처럼 스트레스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다이어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본인만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고 업무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해 주는 등 몸을 움직여야 한다. 업무시간 내에 못한 잔업들을 처리하는 야간작업이 많아진다면 아침에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체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잡념을 날려버릴 수 있다. 또한 아침에 하는 공복 유산소는 체지방을 태우는 지름길이다. 물론 힘들지만 과중한 업무 가운데서 본인이 원하고자 하는 바(다이어트)까지 완성해 나가는 모습을 본인 스스로 지켜볼 때, 자신감과 에너지가 생긴다. 힘든 시간 역시 지나가게 마련이고 지나고 보면 본인이 성장할 수 있었던 좋은 시기로 남을 것이다. 





https://brunch.co.kr/brunchbook/10dieters


작가의 이전글 절대 어렵지 않은 현실적인 직장인 다이어트 팁 3가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