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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결혼 0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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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나순이 Jun 17. 2024

결혼의 시작

결혼이란 남녀가 정식으로 부부 관계를 맺는 일을 일컫는다. 이 사회에서 남녀가 정식 부부로 인정받으려면 일단 표면적으로는 결혼식, 혼인신고, 함께 살 집 마련, 양가 부모님의 허락 등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야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 어쨌든 결혼하겠노라 최소한의 통보라도 해줘야 할 것인데, 이 절차의 경우 보통 상견례 라는 형식을 통해 진행될 것이다. 상견례란 예비 신랑 신부가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혼인 승낙을 받고 혼인 절차를 의논하기 위해 만나는 공식적인 자리를 뜻한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많으니까 두 사람의 결혼에 양가 부모님이 개입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결혼식과 혼인신고 따위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동거 만으로도 서로 부부라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도 물론 있을 것이다.


모두 존중받아야 할 다양한 삶의 양식이긴 하다마는, 뭐 어쨌거나 나와 내 남편은 사회가 오랜 기간에 거쳐서 만들어놓은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기준과 상식을 따라서 부부가 되기로 했다.


나와 내 남편은 앞으로 새로운 이성을 만나서 또 다른 인생 계획을 짤 생각이 없고, 앞으로 쭉 같이 살 것이며, 두 사람의 유전자를 가진 아이를 낳아서 보편적인 가정을 꾸릴 것이다. 그 일련의 과정의 첫 시작으로 우리는 혼인신고를 하고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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