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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결혼 0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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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나순이 Jun 25. 2024

웨딩박람회 방문

결혼에 대해 아는 게 없으니 일단 웨딩박람회에 가서 정보를 얻고자 했다. 사실 그날 바로 모든 걸 결정할 생각은 없었으나 막상 박람회에 가보니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웨딩박람회라는 게 처음에는 그냥 결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둘러보는 곳인 줄 알았는데, 겪어보니 진짜 결혼을 마음먹고 계획한 사람들이 결혼을 진행하기 위해서 오는 곳이라는 걸 알 게 됐다.


박람회에 방문 신청을 하니 자동으로 웨딩플래너가 배정되었다. 신청한 날짜에 박람회에 방문하여 부스를 둘러보고 홍보를 듣고 담당 웨딩플래너에게 상담을 받았다.


첫 번째 순서로 예식장을 선택해야 한다. 예식장의 경우, 남편과 내 눈에 딱 봤을 때 웨딩홀이 예쁜 곳을 선택했다. 너무 밝고 화려한 건 둘 다 취향에 맞지 않았고, 하객이 많지 않을 거라 예상했기에 쓸데없이 공간이 크면 휑한 느낌이 날 것이 염려되어 굳이 규모가 클 필요도 없었다.


우리가 선택한 예식장의 예식홀은 적당한 규모에 적당한 실내조명이 마음에 들었고, 특히 버진로드의 하얀색 조화 장식이 예식장의 분위기를 풍부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게 마음에 들었다.


교통편과 주차시설도 고려해야 했는데 예식장이 역세권에다가 주차장도 넓어서 괜찮았다. 예식장 관계자가 성심성의껏 잘 설명해 줘서 신뢰도 갔다. 관계자가 예식장 뷔페가 아주 맛있기로 유명하다고 호언장담하길래 믿어보기로 했다. 남편도 이 예식장을 이용했던 지인에게 얼핏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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