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군데 더 알아보고 최종결정하려고 다른 한 군데에서도 더 상담을 받아봤는데 앞서 알아본 예식장보다 딱히 더 나은 데가 없었고, 좀 더 꼼꼼히 비교 분석 하며 알아보기가 솔직히 귀찮고 피곤했다. 가격은 다들 대충 비슷한 것 같아서 이쯤 하면 되겠다 싶었다.
곧바로 계약금 500,000원을 걸었다. 계약금은 추후에 환불해 주는 대신 예식 후 예식장 대관료 250,000원과 예식 진행 도우미 비용 350,000원을 별도로 계산해야 한다. 식대는 인당 41,000원이고 식수는 총 150명으로 신랑 신부가 각각 75명씩 나눠서 계산하기로 했다.
150명의 하객을 과연 불러 모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으나 조금 더 적은 하객을 설정하자니 오히려 인당 식대가 더 비싸게 책정되었다. 원래 식대는 인당 43,000원인데 2,000원을 할인해 준다고 했다. 어느 정도 식수를 불러야 식대가 할인됐다.
200명 까지는 힘들 것 같고 150명 정도면 합리적인 금액 설정이 가능할 것 같았다. 아무튼 그렇게 150명 분의 식사를 준비하기로 했다. 일단 처음에 준비한 식대는 식수가 150명이 넘든 안 넘든 무조건 결제해야 하고 만약 인원이 초과할 경우 추가 식대를 지불해야 한다.
계산하자면 기본 식대가 6,150,000원이고 여기에 추가 인원에 따라서 +a가 붙는다. 예식장에 지불할 비용은 예식장 대관료와 진행 도우미 비용을 합해서 총 6,750,000원 +a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