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띠띠띠... 삐 ~삐~삐~~~~~~~~~~~~~!!!
엄마 번호키 누르는 소리다.
또 잘못 누른 것이다.
한 번에 성공한 적이 드물다.
문 앞으로 달려 나가 기다린다.
엄마 스스로 열수 있을 때까지...
혹시나 집에 아무도 없을 때 못 들어오실까 봐 기다린다.
오늘은 두 번 만에 성공이다.
혼자 할 수 있는데 나와있다고 잔소리하신다.
하루 건너 한 번씩은
번호키 누르는 소리가 한번 나고 안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문 열어 보면 엄마는 복도 창문 밖을 바라보고 서 계신다.
힘들어서 쉬시는 중이다.
매일 학원 다녀오는 길도 만만치 않다...
언제 부터인가...
넘어지실까 걱정 , 차 잘못 타실까 걱정 ,
체 하실까 걱정,
먹고 싶고 입고 싶은 거 눈치 보실까 걱정...
( 개인적인 사정으로 너무 늦었어요. 죄송합니다.
앞으로 또 부지런히 달리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