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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이 Feb 09. 2022

1 완전체와도 말이 통하는 대화법

진정으로 자존감 높은 사람과 대화해 본 적 있으신가요?

[ 수행 평가 ]


이 수업을 수강하신 당신, 누군가와의 대화에서 상처받아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가요? 지금 생각나는 그 사건이나 대화를 떠올려 보고, 그 당시에 느꼈던 감정을 적어주세요. 그리고 왜 그 상황에서 자존감을 지키지 못했는지, 내가 어떻게 했으면 더 당당할 수 있었을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아주 사소한 일이어도 서로 공유하고 함께 고민해봅시다 : )




[ 수업 목표 ]


안녕하세요, 클래스메이트 여러분. 앞으로 여러분들과 무엇을 말할지, 어떻게 말할지 함께 고민하고 여러분들께서 어떤 선택을 하던 응원해 드릴 크리에이터 홍이 입니다.


이번 클래스를 통해서 자존감이라는 개념을 정의해봅시다. 클래스메이트 여러분께서는 자존감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지금 내가 갖고 싶은 자존감은 어떤 모습인가요? 그리고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어떤 삶을 살고 싶으신가요? 내가 어떤 말과 행동을 할 수 있을까요?




[ 수업 개요 ]


속이 투명하게 보이는 맑은 물처럼 좋은 생각만 하고 좋은 말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할 거라는 당연함, 나를 사랑한다면 충분히 해줄 거라는 기대감, 아니면 그 사람이 무슨 의도로 그런 말을 했지 하는 의심과 오해가 불순물처럼 섞이면 내 귀와 눈과 입을 가립니다. 상대가 아무리 진심을 다해 말해도 나에게는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말할 때에도 맑게 말하고, 상대의 말을 들을 때에도 맑게 들어야 합니다. 감정과 편견과 자격지심을 정수기 필터처럼 거르고 걸러서 맑게 말해야 합니다. 상대가 어떤 언행을 보여주던지 나의 최소한의 품위와 인간 존엄성을 잃지 않도록 바르게 말하고 곧이곧대로 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간혹 가다 정말 말이 안 통하는 상대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소리를 질러야만, 화를 내야만, 진상을 부려야만, 역으로 똑같이 해줘야만 말을 듣는다고 느껴질 만한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어쩌면 그 방법밖에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긍정적인 자극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예전의 저처럼 긍정적인 대화나 자존감 높은 행동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자신에게 익숙한 부정적으로만 반응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어쩌면 이 세상 누구보다 더 긍정적인 자극에 목말라하지만 그게 정확히 뭔지를 몰라서 반응하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긍정적인 자극이 뭔지 알게 되고 긍정적인 반응을 하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경험한다면, 훨씬 더 적극적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1. 나와 나의 생각을 분리하기


부끄럽지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자존감이 굉장히 낮았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께서도 공감하시겠지만, 경쟁과 비교가 심한 환경에서 순수하게 자존감이 높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사랑받고 자란 티가 나는 사람들의 특징, 자존감 높이는 방법, 자존감 높은 사람들의 특징 등을 글로 배우며 그들의 행동을 모방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단순히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들을 따라 했을 뿐 실제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저는 자존감이란 단순히 당당하고 강인한 성격이라고 생각했었고, 독립이란 경제적으로 생활비를 스스로 벌거나 물리적으로 자취하는 생활을 생각했었습니다. 저희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죠. 


사실 결혼 초반에는 남편이 완전체인 줄 알았습니다. 공감능력 떨어지고 사회성 없는 그런 한심한 인간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남편은 변하려는 노력조차 없었고, 제 상식에 벗어나는 발언과 행동을 서슴없이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편과도 말이 통하기 위해 대화법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어요. 시간이 지나고 나서 되돌아보니, 남편이야말로 진정으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었습니다. 결혼생활 수업, 인생수업, 육아수업 등에서 알려주는 방법들을 모두 남편이 하고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다만 그런 남편의 생각과 행동이 저의 바람과는 방향이 달랐던 거죠.


한 예로, 저는 우리가 결혼했으면 서로를 위해 희생하고 서로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결혼했는데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하냐며 상대가 싫어하는 행동은 안 하는 것이 당연하니 남편에게 변화를 요구했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자신은 아내인 제가 행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지만, 상대를 얼마나 바꾸는지에 저의 행복을 걸지 말라고 조언하였습니다. 자신은 저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며 제가 하는 어떤 선택이나 도전도 지지한다고, 그러니 자신도 존중해달라고 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니 저는 저의 행복을 스스로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조건에 맞추려 하고, 타인에게 의지해서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반면 남편은 상대가 누구든 간에, 심지어 아내라도, 스스로의 중심을 잡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자신이 옳다고 믿는 행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남편이 저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자존감의 사전적 의미는 스스로 품위를 지키고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이며, 자기 인격성의 절대적 가치를 스스로 깨닫는 도덕적 동기의 근본이라고 합니다. 어느 상황에서든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이 자존감이 높은 것이었습니다. 주체적인 선택과 감정적인 독립이 진정한 어른의 자세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대화를 할 때, 내가 하고 싶은 말보다는 해야만 하는 말을 했고, 진심은 숨기면서 체면을 우선시했고, 대놓고 칭찬을 받기보다는 겸손한 척을 했고,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보다 사소한 불평불만으로 저의 상황을 낮추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화를 하면 할수록 스스로의 자존감을 낮추는 대화를 한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눈치 볼 필요도, 타인의 시선에 얽매일 필요 없습니다. 우리가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선택하고 행동하는 경험이 쌓일수록 우리의 자존감도 높아질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내가 존중해 주고 나의 감정을 내가 인정해 주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실현시켜 주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2. 나와 나의 행동을 분리하기


우리가 어떤 방식에 고착화된 이유는 이 방식이 저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하기 때문이고, 우리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익숙한 것들을 선택하게 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경험하거나 영화 드라마에서 보고 수많은 연애/결혼 상담 프로그램에서 여전히 말하는 것처럼, 상대가 원하는 모습으로 자신을 바꾸며 노력하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진 것처럼 말이죠. 사랑한다면 그 정도는 할 수 있다며, 그것도 못하면 무슨 연애나 결혼을 하냐고, 그런 자발적인 희생이 자연스럽고 나만큼 상대도 희생한 것을 아니까 서로 고마워하며 돈독해지는 그런 관계밖에 몰랐기 때문에 결혼해서도 같은 것을 원했습니다.



김창옥 쇼에서 나왔던 예시처럼, 실수로 접시를 떨어뜨려도 “다 깨부러, 뭣헌다고 남겨두냐 다 깨부러!” 하는 말을 듣고 자란 저는 자연스럽게 비슷한 말을 하고 있었고, “아유 오케이? 노 프라블럼. 돈 워리 알러뷰~ 넌 이 힘든 사건을 통해 네가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아이인지 그걸 잊어선 안 돼.” 라는 미국엄마 버전을 듣고 자란 남편에게는 그런 말을 하는 제가 적응이 되지 않았겠죠.




어렸을 때부터 무한한 신뢰와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고 자란 사람, 그만큼 자존감도 높고 스스로에 대한 정체성이 분명한 사람. 자신의 자유와 권리, 자신에 대한 인정과 존중이 기본인 남편. 그런 남편은 아내인 저에게도 마찬가지로 행동했습니다.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내가 상처를 받았어도 자신의 자유는 자유고, 상처를 받은 나의 감정도 존중해줍니다. 왜냐 그것은 저의 선택이니까. 저의 자유의지이니까. 그리고 그 감정을 해소하는 것도 저의 몫이었습니다. 



응답하라 1988에서처럼 가족이니까 서로에게 짜증도 내고 밖에서는 보이지 못하는 흐트러진 모습도 보이는 가정에서 자란 사람과 심호흡을 하고 감정을 조절하라는 스테파니 표 퍼펙트 훈육법을 엄마에게 듣고 자란 사람과도 많이 다르겠죠. 후자의 경우, 여보, 나 사실 외도했어. 네 감정을 조절해봐. 여보, 나 사실 빚이 몇 억이야. 깊게 심호흡해. 여보, 나 이혼할래. 네가 대우받고 싶은 것처럼 나를 대해줘. 하는 온화하면서 단호한 태도로 그렇게 말한다면 아무리 성격 좋은 덕선이라도 이성을 잃을 거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정말 충격적이게도, 이런 상황에서 상대의 이야기를 끝까지 다 들어주고 차분하게 대화를 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수강했던 온라인 결혼수업에서 직접 보지 않았더라면 저도 믿기 힘든 일이었어요. 저에게는 울고 소리 지르고 원망하는 마음이 당연하고, 오직 그 한 방법으로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틀렸습니다. 오히려 그런 격한 반응이 나의 존엄성을 내가 떨어뜨리는 행동이었어요. 


감정적 독립과 선택의 주체성, 그리고 진정한 의미의 자존감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며, 저도 그 어느 때보다 안정적인 심리 상태를 경험하고 내면적으로 성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3. 나와 나의 말을 분리하기


우리 사회에서는 뭔가를 할 수 있는 자격이 매우 구체적이고 한정적이라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이라면 상대가 잘못했으니 내가 화를 낼 만하다 라는 자격을 찾는 것 같습니다. 네가 잘못하지 않았으면 화를 낼 일도 없었지. 네가 상처를 주니까 내가 상처를 받지. 라는 정당화를 할 수도 있지만, 상대가 잘못을 해도 용서하는 사람도 있는 것처럼, 나를 화내는 사람으로 내가 만들어버린 것입니다. 어느 상황에서도 어떻게 대처하는지는 나의 선택이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타인이 어떤 언행을 한다고 해서 나의 존엄성과 자존감을 떨어뜨리지는 않습니다. 자존감은 스스로 품위를 지키는 것이고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깨닫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허락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나에게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나의 감정이나 사고에 대한 결정권은 오롯이 나에게 있습니다. 내가 상처를 받을 또는 받지 않을 자유, 나의 어떠한 감정도 인정하고 존중할 권리, 그리고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일지 역시 나의 선택입니다. 


우리는 익숙한 방식보다 우리가 원하는 방식을 찾아야 합니다. 내가 나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방식, 내가 우아하게 행동할 수 있는 방식, 내가 몇 년이 지나도 후회하지 않을 그런 방식을 찾아갑시다. 습관적으로 나오는 반응보다는 의식적으로 노력해서 어떤 반응을 할지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인간관계는 맞춰가는 것이라고 하죠. 연인이니까, 부모니까, 선배니까 어느 정도의 권한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맞춰간다’의 의미가 정확히 무엇인지 재정의해봅시다.

 

인간관계는 단순하게 서로를 인정하고 다름을 존중하기만 하는 것입니다. 서로 맞춰간다는 것은 나를 희생하거나 포기하면서까지 상대를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고요. 나만의 방식을 상대에게 강요하기보다 상대의 방식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 서로에게 장점을 배우고 둘이 함께 있을 때 각자의 장점이 시너지를 내어 더 좋은 합이 되는 것입니다.


더 이상 부부는 일심동체가 아닙니다. 각자의 몸이 있고 각자의 마음이 있습니다. 모든 관계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평생 친구, 평생 직장이라고, 또는 결혼을 한다고, 가족이라서, 함께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서로와 함께 할 때 행복하다면 관계를 유지하고 불행하다면 관계를 중단하면 됩니다.







어쩌면 우리는 잘못 접근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상대가 바뀌어야, 상대가 정상이어야, 상대가 말이 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생각은 나의 선택권, 주체성, 감정 결정권 등을 스스로 포기하며 상대에게 넘겨주는 꼴이 됩니다.  


내가 상대의 언행에 흔들리는 변수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단호하고 일관적인 환경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상대가 어떤 언행을 하던, 중심을 나로 잡고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행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서로에게 어떤 자극을 주고 어떤 반응을 하는지는 우리의 선택입니다. 선순환이냐 악순환이냐. 그 시작을 내가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내가 바꿀 수 있습니다. 내가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말 한마디의 실천으로 인해 바뀔 수 있습니다. 








이 용기 있는 시도가, 우리의 작은 실천이 말 한 마디 한 마디 할 때마다 새로운 물길을 열어줄 것입니다. 지금 이 수업을 듣고 계신 클래스메이트 여러분께서는 이미 여러분이 흐를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 계십니다.


매 클래스에 소개되는 수행 평가 질문에 답을 적어보면서 꽉 막혀있던 내 머릿속의 생각과 감정을 글로 풀어내어 봅시다. 그 과정을 기록에 남기면 시간이 지나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고, 그 당시의 상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멈춰있던 사고가 흐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내가 힘들었던 과거의 일들과 나에게 상처였던 사건들을 모두 흘려보냅시다. 내 인생을 찾고 내가 누구인지도 찾고 내가 되고 싶은 이상향도 찾고 내가 하고 싶은 일도 찾고 내가 느끼고 싶은 행복도 찾아가는 것이 나에게 맑은 물을 들이부어주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출처 : https://www.mindgil.com/news/articleView.html?idxno=68036




[ 다음 수업 예고 ]


다음 클래스에서는 선순환으로의 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를 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내 인생이 한 편의 영화라고 생각한다면 내가 어떤 감독이자 주인공이 되고 싶은지, 나의 이야기를 위해 어떤 행동과 대사를 하고 싶은지, 모든 중심을 나에게로 맞춰서 상상해봅시다.




https://link.inpock.co.kr/loveyour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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