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행동할 수 있는 용기를 주세요
세상에서 제일 무책임한 말.
"몰랐어요." 가 아니다.
아는 데도 묵인한 것. 그리고 불평하는 것... 그게 가장 무책임한 언행이 아닐까?
한국인으로서 외국에 나가 사는 상황, 외국인으로서 한국에 들어와 사는 상황
언뜻 보면 이민자의 삶이라 비슷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상당히 다르다. 법도, 규정도, 신분도 전부 잘 이해하고 시작하면 좋을 텐데. 몰라서 손해 보는 경우가 많다.
몰라서 억울하고, 몰라서 분노하고, 몰라서 손해 보는...
내가 한국에서 외국인 상대로 일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몰랐어요 아무도 나에게 알려주지 않았어요"
내가 미국에서 민원인 상대로 일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몰랐어요 아무도 나에게 알려주지 않았어요"
어떻게 하면 당사자가 그 차이를 잘 알까? 어떻게 잘 알 수 있을까? 어떻게 잘 알릴 수 있을까?
그래서 새로운 고객님들이 오실 때마다 항상 규정과 조건을 설명하고 서명까지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었는데... 그래도 모른다고 한다. 몇 년 몇 월 며칠에 서명하셨어요~ 하고 알려줘도 자기는 모른다고...
규칙을 모르는데 반칙했다고 퇴장시키면 억울하고 화나겠지. 내가 피해자가 되겠지. 그 마음은 이해한다만... 손해 보는 건 자기 자신인데, 규칙이 있다는 걸 알면 규칙의 내용도 알아둬야지 ㅠㅠ
21세기 정보화 시대. 검색 한 번이면 정보가 쏟아져 나온다. 공식 홈페이지도 정말 잘 되어있는데, 블로그나 개별 사례 말고 꼭 무조건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했으면 좋겠다.
재외 한국인 : 미국 USCIS + 대한민국 외교부 재외공관, 해외안전여행
재한 외국인 : 한국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하이코리아 + 주한 각국 대사관
연예인 팬질도 공홈이 있고 홈마가 있는데... 인생이 걸릴 수도 있는 문제인데 꼭 공식 자료를 살펴봐야 한다.
하긴 그래도 완벽하게 모든 걸 알 필요는 없겠지. 그래서 전문가가 있는 거겠지. 결국은 돈인가?
내가 불편한 것, 내가 싫어하는 것, 내게 문제가 되는 것...
내가 표현하지 않으면 어떻게 문제 해결을 할 수 있을까? 물론 상대가 나에게 많은 관심과 애정을 두고 먼저 눈치채고 미리 배려해주면 당연히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에서는?
의견이 다르고, 상황이 다르고, 입장이 다른데 말이다.
내가 공평하다고 생각되면 상대는 불리하다고 생각할 상황일 수 있고, 상대가 공평하다고 생각하면 내가 손해라고 생각되는 상황일 수도 있다고 한다.
상대는 충분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항상 부족하나도 느낄 수 있고, 내가 신경 쓰는 부분은 상대가 전혀 생각 못한 부분일 수도 있다.
손절하는 게 답일까? 관계를 단절하는 것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걸까?
그걸 왜 말을 안 할까?
거절당할까 봐? 눈치 보여서? 미안해서? 용기가 없어서? 무슨 용기? 미움받을 용기?
왜 스스로를 불필요한 감정 소모에 휩싸이게 놔둘까? 왜 불편한 상황에서 빠져나오지 못할까?
남의 눈치를 보는 것보다 중심을 나에게로 옮겨왔으면 좋겠다.
상대를 거절하는 것이 아니라 내 의견을 스스로 존중해 주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솔직했으면 좋겠다. 진심을 전할 수 있는 용기가 있으면 좋겠다.
내가 원하는 상황이 뭔지 정확히 알고, 내가 피하고자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빠져나올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으면 좋겠다.
굳이 표면적인 관계 유지하면서 불평불만 폭발하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관계가 무엇인지 탐구해보고 상대와 조율할 수 있지 않을까?
문제 상황을 공론화하고, 당사자간에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 그게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으면 좋겠다.
굳이 희생하지 않아도, 굳이 포기하지 않아도, 굳이 손절하지 않아도...
다 같이 각자의 선택과 결정을 존중하면서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을 행할 수 있는 용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불합리한 상황을 묵인하거나 허용하지 않고 목소리를 내기.
모두 자신의 권리를 찾고, 상대도 존중하며, 대화로 잘 풀어가는 상황이 오면 좋겠다.
굳이? 그걸 그렇게? 이해가 안 될 때도 있다. 어떤 상황은 정말 말 한마디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아니요. 싫어요. 못해요.
왜 말도 하지도 않았으면서 상대가 알기를 바랄까? 그게 너무나도 당연한 상식이라? 상대가 상처받을까 봐? 배려해서?
어떤 경험이 있었을까? 자신의 의견이 묵살당하고, 자신의 거절이 무시당하는 그런 상황에서 상처를 받아 그럴까?
왜 자신의 의견을 자발적으로 억누를까? 왜 스스로를 희생할까? 거절해도 된다, 솔직해도 된다, 괜찮다, 말해도 왜 안 들릴까?
존재 자체만으로도 사랑받고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지 않는 걸까?
아니면 타인에 대한 불신이 너무나도 깊어서 나의 의견이 존중받지 못할 것이라고 단정 지어 버렸을까?
자신을 믿지 못하나? 타인을 믿지 못하나?
자신에게 기회를 박탈하는 걸까? 타인에게 기회를 박탈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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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생각이 너무 많다. 상대의 반응은 상대의 반응이다. 그의 반응은 그의 선택이다. 그의 결정이다. 그의 책임이다.
그가 옳은 행동을 하던 틀린 행동을 하던, 최선의 선택을 하던 최악의 수를 두던, 그 결과는 그의 결정이며 그가 온전히 받아들여야만 하는 상황인 것이다.
내가 뭐라고 상대에게 뭐가 가장 필요할지 정할까? 내가 무슨 자격으로 상대가 어떤 선택을 하라고 강요할까?
내 생각의 문장에서 주어를 제대로 두어야 한다.
그 사람의 인생은 그 사람의 것이다. 그 사람이 선택하여 그 사람이 살아갈 삶이다. 나는 타인을 바꿀 수 없다. 나는 타인을 고칠 수 없다.
그가 바뀌고 싶은지, 고쳐지고 싶은지는 그의 의사이다. 그가 바뀌고 싶다면 스스로 바뀔 것이고, 그가 고쳐지고 싶다면 자발적으로 할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선택하는 일.
내가 피하는 일, 내가 참는 일, 내가 도망가는 일이 아니라. 그 대신에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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