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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이 Oct 02. 2022

9월이 떠나가네

야속한 시간이여

안녕하세요 : )


이곳은 오늘 10월 1일이 됐어요. 올해가 3/4이 지났다는 게 믿기지가 않아요. 벌써 연말이 다가옵니다. 남은 시간들을 올 한 해 마무리해야 할 일들, 내년이 기대되는 일들, 하고 싶은 일들로 하루하루 꽉 채워야겠어요! 그러면 2022년도 고마운 마음으로 잘 보내줄 수 있겠죠?




운동


저는 토요일마다 운동을 배우려고 꿋꿋이 나가고 있어요 ㅋㅋㅋ 연초에는 문화센터 훌라댄스 수업을 등록해서 배우다가 중간에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쉬고 있어요 (쉬고 있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오래...ㅋㅋㅋ) 헬스장도 가입해서 1년에 45번 방문해서 환급받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아직 30번이나 남았네요?! ㅋㅋㅋㅋㅋ 또 이것저것 하고 싶은 건 많아서 필라테스 수업도 등록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 가고... 운동이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 일이더라고요 ㅜㅜ





한 주는 암벽 타기를 할 수 있는 클라이밍장 HiClimb 에 다녀왔어요 ㅋㅋ 첫 방문 시 $25이라는 할인가로 체험할 수 있고, 클라이밍 신발, 기어, 분필가루까지 무료 대여해줍니다 ㅎㅎ 직원분께서 안전교육을 해주시며 암벽들을 소개해주셨어요. 암벽은 색깔별로 난이도가 나뉘어 있는데 색깔과 무관하게 다 어려웠다는 후기입니다 ㅋㅋㅋㅋㅋ


이게 밑에서 보면 이케저케 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이는데 막상 올라가면 팔이 후달달 발도 길을 잃고 헤매고 ㅜㅜ 높이 갈수록 아래를 보면 저 줄에 몸을 맡겨서 스륵 내려와야 하는데 돌을 잡은 손을 놓지 못하고 ㅠㅠ



저는 10학년 때 수학여행 가서 진짜 산에서 클라이밍을 한 적이 있는데요... 저 때는 무슨 정신으로 저 맨 암벽을 탔는지 너무 신기해요 ㅋㅋㅋ 내가 저렇게 높이?? 심지어 저는 자전거에서 넘어져서 무릎에 어마어마한 상처가 생겼었는데 붕대를 감고도 부상투혼으로(?) 저 암벽을 타겠다고 ㅋㅋㅋ


저 수학여행은 엄청난 극기훈련이었어요. 자전거로 산도 타고 달리기며 암벽 타기며 온갖 운동은 다 했던 ㅠㅠ 산에 있는 자전거 길에 어디는 매년 수학여행 갔던 학생들 중 꼭 한 명은 넘어진다고 조심하라는 신신당부를 듣고 갔는데, 결국 제가 그 전통(?)을 지켜냈슴다 ㅜㅜ





저는 원래 다니는 헬스장이 있는데 다른 헬스장은 어떤지 구경하려고 무료 체험권을 신청해서 다녀왔어요! ㅎㅎ 이 헬스장은 굉장히 깨끗하고 화장실이나 샤워시설도 잘되어있어서 좋았습니다. 여기는 블랙으로 회원가입을 하면 태닝 기계랑 마사지 기계를 사용할 수도 있대요. 그리고 모토가 judgement free zone 이라니! 완전 마음에 들었어요 ㅎㅎ




주말







주말에는 놀러 가고 싶어서 엉덩이가 들썩들썩하는 거 같아요. 저는 심심하니까요ㅜㅜ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맛있는 것도 먹고, 관광도 하고, 재밌는 이야기도 하는 시간이 정말 소중합니다!




우리



저희 부부는 하루에 서로 마주치는 시간이 거의 없어졌어요. 최근 남편이 퇴근이 늦어지고, 저는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니까 일찍 잠들거든요 ㅜㅜ 그래서 정말 한 달에 한두 번? 같이 식사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심심하니까 자꾸 밖으로 나가게 되고 주말을 바쁘게 보내려고 하는데, 그러다 보면 또 피곤하고 체력이 부족하고 ㅠㅠ 이렇게 저렇게 해보면서 저희에게 맞는 일상을 찾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https://brunch.co.kr/@kim0064789/305 





거의 집에는 혼자 있다 보니까 남편이랑 같이 산다는 흔적이 느껴지는 곳은 바로 냉장고인데요. 저희 남편은 꼭 우유 한 모금, 요거트 한 숟가락, 사진처럼 방울토마토 하나 이렇게 남겨두어요 ㅋㅋㅋ 옛날에는 제가 쏙 먹고 쓰레기로 버렸는데 지금은 그 흔적도 남겨둡니다 ㅜㅜ


특이하게 남편이랑 만날 시간도 적어서 대화하기도 힘든데 또 싸울 일은 꼭 생기더라고요 ㅠㅠ 대체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좋은 부부 사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ㅠㅠ


https://brunch.co.kr/@kim0064789/167 




하와이



최근에 하와이에서 두 가지 상반되면서도 아이러니하게 비슷한 것 같은 모집공고를 보았어요. 하나는 하와이 이민 수기 공모전이고 또 하나는 오징어게임 참가자 모집 공고였습니다 ㅎㅎ


하와이가 제2의 고향이라는 분, 하와이 1년 살기로 오시는 분, 하와이에 여러 번 여행 오시는 분... 하와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알로하 정신, 친절하고 여유 넘치는 사람들, 따스한 날씨와 아름다운 자연환경, 맑은 공기와 푸르른 산과 바다...


하와이에 돈 쓰러 오는 사람과 하와이에서 돈 벌어야 하는 사람

하와이를 즐기러 오는 사람과 하와이에서 생존해야 하는 사람


아마도 입장 차이가 크겠죠 ㅜㅜ 이민도 힘들고 생존도 힘들고 어디든 마찬가지일 거예요. 그래서 하와이에 좋은 기억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아서 다행이고 그분들의 좋은 기억을 저도 따라가고 싶어요.


가끔은 너무나 익숙해서 소중함을 잊을 때도 있고, 어쩔 땐 너무나 힘들어서 도망가고 싶을 때도 있는 것처럼

가끔은 소소한 일상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고, 어쩔 땐 아무 일 없는 평온한 하루가 행복할 때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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