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의 사회적 가치 창출 프로그램 ‘서강대학교 하나소셜벤처유니버시티’에서 경계선 지능 청년의 일상을 설계하는 플랫폼 ‘슬러너스(Slearners)’가 2025년 우수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슬러너스'는 제 여자친구와 제가 운영하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매일의 구조화된 일상, 반복되는 루틴, 그리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커뮤니티를 통해, 스스로 살아가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기반 생활 생존력 훈련 솔루션입니다.
우리 사회에는 지능지수(IQ)가 70~85 사이에 머무는, 진단은 받지 않았지만 일상 수행력이 떨어지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통계에 잘 드러나지도 않고, 복지 시스템의 지원에서도 늘 한 발짝 비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사이, 한국 인구의 13.6%가 그런 삶을 살고 있습니다.
슬러너스는 이 청년들에게 일상을 버티는 힘, 작은 루틴의 성취감, 함께하는 사람들의 응원을 전하고자 합니다.
현재 슬러너스는 카카오톡 기반 MVP(베타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루틴 세트를 선택하고, AI 챗봇의 피드백과 또래 커뮤니티의 응원 메시지를 통해 조금씩 자신의 하루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실제 참여자 중에는 “혼자선 못 했던 일들을 하게 되었어요.” “나도 뭔가를 해낼 수 있다는 걸 처음 느꼈어요.” 라는 말을 전해준 분들도 있었습니다. 이 작은 변화들이 모여, 우리는 이 사업이 단순한 시도가 아닌 '가능한 미래'의 한 방식임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슬러너스는 2025년 10월, 정식 웹·앱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지자체, 교육기관, CSR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경계선 지능 청년을 위한 지속가능한 사회적 돌봄 모델로 확장해나가고자 합니다. 저희 팀은 단지 기술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기술을 통해, 하루를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 그 힘을 잃지 않게 해주는 ‘사람 간의 연결’을 만드는 중입니다.
“경계선 지능 청년들이 더 이상 일상에서 탈락하지 않도록,
기술과 커뮤니티가 결합된 새로운 일상 설계 모델이 필요하다.”
슬러너스는 앞으로 AI 기반 일상관리 기능, 정서 리포트 제공, 위기 탐지 기술 등을 강화하며, ‘일상을 꾸리는 힘’을 넘어 ‘생활을 생존해 나갈 수 있는 힘’까지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매일의 일상에서 탈락하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