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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의 브랜딩 Oct 12. 2022

카리스마 매력 터지는 중국 여자들의 특징

중국 이야기

솔직히 아시아권에서 가장 매력있는 여자들을 꼽으라면 난 중국 여자라고 말할 것이다. 중국에서 살기 전 중국 여자들이라 하면 화려한 화장, 황제의 딸_이거 두 개가 전부였는데 중국 살면서 완전 그녀들의 매력에 반했다.  

1) 눈치보지 않는 파워당당 자신감

중국 여자는 눈치보는게 없다. 진짜 누구든지 파워 당당하다. 처음 중국가서 말도 안되게 화려한 총천연 패션에 솔직히 처음엔 좀 웃었다. 근데.. 너무 당당하게 입고 자신감이 넘치니까 나중엔 그게 하나의 패션 트렌드로 보이면서 예쁘다..까진 아닌데 와..멋지다_로 보이는 현상이 일어났다. 


거리 청소하는 할머니도 낡은 오렌지 가방과 빨간 힐을 신는데 파워당당, 시장에서 야채파는 분들도 눈빛에 자신감이 서려있고 근성과 야성이 있다. 상냥하고 예쁜 여자들도 뭔가 비리비리 연약한 느낌이 아니라 강단있고 뚜렷한 주관이 느껴지는 중심이 딱 잡힌 분위기.


왜 그럴까..생각해보니 경제력이 상승하면서 생긴 분위기, 남자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소득, 기본적으로 나는 중국인이다_라는 프라이드인가 싶기도 하고.. 자신이 하는 것에 대해 확신과 돈에 대한 야성미가 느껴지는 아우라와 포스는 한국과 일본 등에서는 전혀 못보던 분위기였다.


그렇다고 거만한것도 아닌데..뭔지 모르게 압도당하는 그 당당하고 똑부러지는 매력. 완전 중국여자에 대한 생각이 싹 바뀐 시간들이었다.


2) 자기 권리 확실하게 주장함

자신이 손해보고 피해보는 것에 대해 확실하게 주장하는게 있다. 특히 금전적인 부분은 얄짤없다. 세밀하게 따지고 한푼도 손해안봐! 이런게 아니라 그런 상황이 되었을때 야무지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주장한단 뜻이다. 


남편의 회사 여직원들 이야기를 들어도 일하는 능력까지는 모르겠지만, 태도 하나만큼은 그렇게 당당할 수 없다고 한다. (어떤 회사를 가든 직원들 월급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니, 여기 안맞으면 다르데 가면 돼! 라는 마인드도 강해서 라고도 한다)


3) 남자에게 의존하지 않는다(가끔..후덜덜할 때도 있음)

전반적으로 중국여자들은 남자들과 연애/결혼을 해도 의존하는 느낌이 적다.(사실 거의 없다고 느꼈다.) 특히 정서적인 부분에서 남자에게 기대거나 이런 것 없이 '널 사랑하지만 난 나고, 넌 너야.'의 태도와 마음가짐이라고 해야할까? 상대를 사랑하지만 너에게 전적으로 의존하진 않겠다. 너 없이도 나는 살 수 있다. 이런 마인드가 느껴지는데.. 연애 이야기나 결혼 이야기 들으면 아시아권에서 진짜 탑으로 보인다. 특히 아닌 상황에 대해서는 얄짤없이 후려친다.


남편 회사에 똑부러지는 여직원이 있었는데, 그 여직원이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했다.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와 싸우다 때려서 얼굴에 멍이 들어 왔다고 했는데.. 그 다음날 회사에서 전화하는 걸 들으니, 조폭을 고용해 남자친구를 혼내주라는 내용이었다고 한다.(그 이후로 더욱 친절하게 대한다고 했다)


우리 윗층의 경우, 매일 밤 싸우는 부부가 있었는데 진짜 매일같이 물건 던지는 소리가 나고 서로 때리고 남편이 얻어맞는 소리가 났었다. 다음날 되면 또 사이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고 밤되면 또 싸우고... 한 몇주 그랬던 것 같다. 그 다음 아파트에서도 한두번 부부싸움 하던 집이 있었는데 오히려 남자들이 조신하다(?) 느껴질 정도로 여자들의 파워가 엄청 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이 참 좋았던 이유는 뭔가..90년대의 아날로그 정서가 있어서였던 것 같다. 중국 정책 중 하나가 먹거리 만큼은 엄청 싸게 물가를 잡아 국민들이 먹고 사는 부분은 항상 풀어준다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누구를 만나든 기본적인 여유가 있어 보였다.


아이를 데리고 버스를 타면, 할머니가 자리양보 해주거나 지갑 꺼내느라 허둥지둥하면 대신 차비를 내준다거나, 아이 데리고 나가면 항상 더 말걸어주고 챙겨주고, 택시 탈때 기사분이 나와서 유모차를 다 접어준다거나 임신했을 때, 그렇게 축복해주고 덕담해준다거나, 한국 드라마/연예인 얘기를 할 때 너무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한다거나 등_한국에서 가끔 느낀 각박하고 이기적인 정서보다 인간미를 느낀 순간들이 더 많았었다.


아무튼 결론은, 당당하고 자신감있으면 모든 조건을 뛰어넘는 매력이 생긴다는 것.  

      

저녁 단체댄스 할때도 활력이 터진다                                                      

#중국이야기 #엄마의브랜딩 #중국여자 #중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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