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를 먹어치우는 방법

집에 사과 70kg가 생겼다

by 재이 페코


집에 사과가 엄청 많이 생겼다. 요즘 우리 부부의 최대 고민은 ‘어떻게 하면 이 사과를 버리지 않고 다 먹어 치울 수 있을까?’


오븐에 구운 사과 Pommes au four

사과를 잘라 중간에 씨를 파내고 안에 녹인 버터에 황설탕과 견과류(우린 아몬드와 피칸을 사용)를 섞어 속을 채운 다음 오렌지 주스에 꿀을 녹여 사과 위에 뿌려서 오븐에 40분 정도 구웠다. 새콤달콤 따끈하게 구워진 사과와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곁들이니 뜨겁고 차갑고 부드러운 사과의 식감과 바삭한 견과류의 식감이 섞여서 정말 맛있는 디저트가 탄생했다.


다음 주에 출근하면 레시피를 알려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얘기해 줘야지!




사과와 양파를 채 썰어서 수육 삶기

작년 연말에 한국에 갔을 때 양파와 사과를 넣고 무수분 수육을 만들어 먹었는데 돼지고기 잡내도 안 나고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나서 남편이랑 만들어 먹음.


통 삼겹살 400g을 사서 양파 작은 것 두 개랑 사과 하나를 얇게 썰고 고기에 된장을 한 스푼 발라서 40분 정도 약불에 삶으니 촉촉하고 쫄깃한 수육이 만들어졌다. 만들기도 간편하고 맛도 좋아서 종종 해먹을 듯!




회사에서 출출할 때 간식으로

출근할 때 차고에서 사과를 한두 개씩 집어서 출근한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부사의 2/3 크기라 부담 없이 먹기 좋다.


차고에 쌓인 사과가 너무 많아 보여서 지난주에는 하루에 몇 개씩 들고 출근해서 동료들과 나눠먹었다. 출출할 때 초콜릿이나 과자를 먹는 것보다 훨씬 낫다.


프랑스 속담에, 하루에 사과를 한 알씩 먹으면 의사를 멀리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도 아침사과는 금이라고 하니 건강에 좋겠지..




깍두기에 갈아 넣어서 천연 조미료로

깍두기를 만들 때 설탕이 들어가긴 했지만 과일도 들어가면 좋겠다 싶어서 집에 남아도는 배랑 사과를 갈아 넣었더니 생각보다 맛이 좋았다. 과일을 너무 많이 넣어서 그런지 고춧가루가 들어간 것에 비해 매운맛은 크게 없는데 잘 익어가는 중!



남아도는 과일로 베이킹에 도전하기

사과뿐만 아니라 배도 한 박스 있었는데 한동안 남편이 주스를 만들다 지쳐서(손으로 하는 착즙기 밖에 없음 주의) 배를 넣고 파운드 케이크 같은 걸 구워 먹었다.


주말 구떼(오후 간식타임)에 커피랑 곁들여 먹기 좋았고, 다음날 아침식사로도 활약함.




콩포트를 만들어서 여기저기 활용해 보기

사과를 한 번에 가장 많이 소비할 수 있는 방법이다. 주로 시거나 이미 좀 시들시들해서 그냥 먹기는 어려운 사과를 처리하기 좋다.


이렇게 병을 쌓아둔 것을 보면 엄청 많아 보이긴 하는데, 한번 콩포트를 만들어 두면 잼 대신 사용하기도 하고 딱딱해진 브리오쉬로 프렌치토스트를 만들어서 같이 곁들여 먹기도 좋다.



그리고 이 콩포트가 베이킹에도 자주 활용된다. 마트에서 파이지를 사서 애플턴오버 (쇼송오뽐, 애플파이)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


만드는 시간은 30분 남짓. 이미 콩포트가 준비되어 있으니 사과를 잘라서 졸이고 어쩌고 할 시간이 절약되고, 시판용 파이지를 사서 만들면 그냥 잘라서 안에 콩포트를 넣고 모양을 잡은 다음에 오븐에 굽기만 하면 되니 순식간이다.


이틀 치 디저트를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오븐에서 갓 나온 따끈한 애플파이가 너무 맛있어서 남편이랑 순식간에 먹어치웠다.


다음에는 또 뭘 해 먹지?



감자도 제법 많아서 남편이 홈메이드 감자튀김에 도전하는 중.




어찌하여 우리 집에 사과가 이렇게 많은지가 궁금하다면 블로그에 남편의 충동구매 편이 있습니다.


https://m.blog.naver.com/miss_hannah/222989186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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