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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조흐 Oct 16. 2019

아침에 일어나면 좋은 점 3가지

올빼미족에서 아침형 인간이 되고 나서 얻은 깨달음


<매일 늦잠을 자던 나는 어떻게 아침형 인간이 되었을까?>라는 이전 글에서도 보았듯이 나는 완전히 올빼미족으로 살던 사람이다. 그리고 불규칙적인 수면 패턴으로 인해서 매일 개운하지 않은 상태로 잠에서 깨어났다. 개인적으로 밤 시간과 새벽 시간에 집중이 잘된다고 생각했기에 늦잠을 자도 큰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가던 나에게 우연히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 


얼마 전 제주도에 5박 6일로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숙소로 묵었던 게스트하우스의 특성상 오전 10시~11시 전에는 무조건 퇴실을 해야 했다. 그리고 여행을 간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먹어야 했기에 평소보다 더 부지런하게 움직였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행 일정 총 6일 동안 오전 8시에 일어나는 기적을 이뤄낸 것이다. 매일 새벽 2~4시에 잠들어서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일어났던 대표적인 올빼미족인 내가 말이다.


그렇게 여행을 하면서 우연히 아침형 인간이 되어버린 나는 집에 돌아와서도 그 습관을 유지하게 된다. 수면 리듬이 바뀌었는지 오전 8시가 되면 알아서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밤 12시가 되기도 전에 자연스럽게 졸음이 몰려와서 잘 수밖에 없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아침형 인간으로 살기로 했다. 그 후로 매일 오전 8시에 일어나면서 아침의 생활을 즐기고 있다. 이렇게 아침형 인간으로 살다 보니 아침 일찍 일어나면 좋은 점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것을 글로 담아보기로 했고.


아침에 기상을 하면 좋은 점은 생각보다 다양했다.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다는 점, 하루의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정신이 맑아진다는 점, 밤에 자연스럽게 졸음이 밀려와서 숙면을 취할 수 있다는 점 등등. 아침에 일어나면 좋은 점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다. 내가 생각하는 아침에 일어나면 좋은 점들을 몇 가지 공유해보겠다. 자신이 생각하는 아침 기상의 장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을 남겨주기 바란다. 나도 그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공감하고 싶으니.



자연스러운 기상, 깊은 숙면

Photo by bruce mars on Unsplash

아침 기상이 주는 장점 중 하나는 자연스러운 기상과 깊은 숙면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침 기상의 수면 패턴이 형성되면 매일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몸이 약속이라도 한 듯이 자연스럽게 눈이 떠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일어나기가 가능해진다. 나는 보통 오전 8시에 잠에서 깨어난다. 알람을 듣고 일어날 때도 있고, 알람이 울리기 몇 분 전에 자연스럽게 일어나질 때도 있다. 신기하게도 몸이 기억을 하는 것인지 비슷한 시간대에 알아서 눈이 떠진다.


그리고 오전 8시부터 하루를 시작하면 밤 11시~12시 정도가 되면 자연스럽게 졸음이 밀려온다. 아침 일찍부터 몸이 활동을 시작했기에 이제는 잘 때가 되었다고 체내에서 스스로 알람을 울려주는 것이다. 이러한 상태일 때 침대로 바로 직행하면 정말 꿀잠을 잘 수 있다. 자연스럽게 깊은 숙면에 빠져든다는 것. 늦잠을 잘 때는 침대에 누워 눈은 감았지만 잠에 빠져드지 못하는 경우가 정말 많았다. 새벽 3시에 자려고 누웠지만 해가 뜰 때까지 눈만 감은채 잠에 빠져들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랬던 내가 이렇게 자연스럽게 깊은 잠에 빠져들다니. 예전 같았으면 상상도 못 했을 일이다. 그러나 아침에 일찍 일어난 뒤부터는 매일매일 깊은 잠에 빠져들 수 있었다.


어쩌면 오전 8시에 자동적으로 일어나지는 것은 내가 잠에 빠져든 뒤 몇 시간 후에 일어나도록 생체리듬이 정해져 있어서 일지도 모른다. 즉, 밤 12시에 잠에 빠져들면 7~8시간 뒤에는 일어나 지도록 리듬이 형성되어있기에 자연스럽게 오전 8시 정도에 일어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뭐 이유가 어찌 되었든 나는 이제 자연스러운 숙면과 자연스러운 기상을 모두 해내고 있다. 이것은 모두 아침 일찍 일어나는 덕분에 가능한 일들이다.



하루가 정말 길게 느껴진다

Photo by Kaylah Otto on Unsplash

아침 기상을 하면서 놀랐던 점은 하루가 생각보다 길었다는 점이다. 불규칙적으로 잠들고, 일어나는 생활을 반복하다 보면 매일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는 상태가 된다. 일어난 뒤 이제 뭘 좀 시작해보려고 하면 갑자기 날이 어두워지고 밤이 되어버린다. 새벽 5시에 잠들고, 오후 2시에 일어났다고 가정해보자. 자연스럽게 눈이 떠져서 깨어났지만 머리는 개운하지 않고 정신은 몽롱하다. 일어나서 밥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멍 때리다다가 바깥 풍경을 바라보니 어느새 노을이 지고 있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다 보면 하루의 시간을 온전히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면 하루가 정말 길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전부터 글을 쓰기도 하고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아보기도 한다. 괜히 신문을 펼쳐보기도 하고 독서를 하기도 하고, 점심을 먹고 운동을 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을 하고도 오후 2시밖에 되지 않았다니! 정말 놀라울 지경이다. 게으른 시절의 나였다면 이제 막 일어나려고 꿈속에서 헤매고 있는 그런 상태였을 것인데! 아침부터 올바른 정신으로 활동을 하면 하루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다. 거기에다가 시간 계획, 우선순위를 잘 잡고 활동한다면 우리가 하루 일과 중 해낼 수 있는 일들은 무궁무진할 것이다.



정신이 맑아진다

Photo by Mitchell Griest on Unsplash

아침 기상의 또 하나의 장점은 정신이 맑아진다는 것이다. 규칙적인 수면 생활을 하다 보니 정신도 맑아지고 건강도 좋아진다. 처음 며칠은 일찍 일어나는 부작용이 있어서 오후 시간대가 되면 잠이 쏟아져 오는 단점이 있다. 나는 이것을 <미라클 모닝의 부작용>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 시간만 잘 극복한다면 잠자리에서 숙면을 취할 수 있다. 그렇게 숙면을 취하면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으며 머리도 맑아진다. 정신이 맑아지다 보니 두뇌 회전이 빨라져서 일이 한결 잘 풀리게 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더 많이 나오게 된다. 신체적으로도 긍정적인 반응들이 나타난다. 


개인적으로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긍정 확언을 외친다. 긍정적인 메시지가 담긴 자신만의 확언을 외치면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실제로 전 세계의 성공한 부자들은 아침 시간에 행하는 자신 만의 의식이 있다. 그것이 명상인 사람도 있고, 독서인 사람도 있다. 나처럼 긍정 확언을 외치는 사람도 있으며, 매일 아침 감사한 일들을 5가지씩 적는 사람도 있다. 꼭 남들과 같지 않더라도 아침마다 자신 만의 의식을 치른다면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정신이 맑은 상태에서 하면 더더욱 좋은 것이고.



새벽에 잠들면 좋은 점은 무엇일까?


이렇게 아침에 일어나면 좋은 점 3가지를 살펴봤다. 3가지 외에도 아침 기상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들은 많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서 좋은 점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봐야겠다. 문득 <새벽에 잠들면 좋은 점>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해졌다. 분명 두 부분 모두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사람마다의 특성은 모두 다르기에 스스로를 잘 파악하여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당신이 생각하는 <아침에 일어나면 좋은 점> 또는 <새벽에 잠들면 좋은 점>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궁금증이 생겨서 마무리를 질문으로 대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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