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나린다......

by 효라빠

눈이 나린다


내 가슴속에 눈이 나린다

가슴속에 억눌려 있던

낡은 감정의 찌꺼기들이 눈과 함께 날린다


눈이 녹는다


내 가슴속에 눈이 녹는다

가슴속에 한없이 담겨있던

분노의 상처 들이 눈과 함께 녹는다


눈이 쌓인다


내 가슴속에 눈이 쌓인다

가슴속에 한없이 숨어있던

사랑이 눈과 함께 쌓인다.


내가 눈이 되고 눈이 내가 되어 순수하게 맑게 아름답게

다시 태어 나리라......



[시 짓는 메모]

요즘 눈이 많이 옵니다.

눈을 참 좋아합니다.

눈은 아름답고 순수하기 때문일 겁니다.

세상 살다 보면 누구나 가슴속에 힘듦, 고통, 분노, 좌절을 안고 살아갈 겁니다.

그런 힘듦과 고통을

눈과 함께 날려 버리고

눈과 함께 녹여 버리고

그리고

눈과 함께 가슴에 사랑으로 쌓여서

새로운 시작을 했으면 해서 지은 시입니다.

지금 세상이 힘드시는 분들 모두

이 시를 읽고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중에서도 브런치를 통해 저를 항상 응원해주시는

애용이 님에게 부족하고 부족한 시 지만

그분을 위해 끄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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