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에필로그

상업용 부동산을 소개합니다를 마치며...

by 프로성장러 김양

브런치에서 벌써 네 번째 연재북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짝짝짝!!! (자축의 박수!!! 왜냐면 너무 기쁘거든요~~~)


정말 감회가 새롭네요.


여전히 2024년 3월, 브런치 작가 승인이 되었다는 알람을 받고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뻤던 그날의 기억이 생생한데 말이죠. 바로 어제 일처럼 말이에요. 그날 이후 일주일에 한 개씩의 글이라도 꾸준하게 작성해야지 결심했지만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중간중간 수시로 낙담했던 기억도 쉬이 사라지질 않네요.


브런치 플랫폼이 익숙하지 않은 것도 있었고, 브런치라고 하니까 어쩐지 더 정제된 글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스럽기도 했어요. 개인적으로나 회사에서도 정말 큰 변화가 많았던 2024년이었기에 글을 쓰면서까지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은 마음 역시 간절했던 것 같습니다. 부서 이동도 있었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도 해야 했으니까요. 그 와중에 블로그에도 매일 글을 작성하며 글 쓰는 근육을 키우고자 애쓰고 있었기 때문에 브런치는 거의 버려둔 거나 다름없었습니다. 브런치에까지 매일 글을 써서 올리면 하루에 2개 이상의 글을 꾸준히 써야 하는 건데 대체 무슨 말을 써야 하나 막막한 부분도 있었거든요.




<상업용 부동산을 소개합니다>의 에필로그를 쓰며 돌아보니 제게 2024년은 존버정신으로 겨우겨우 버텨낸 한 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상업용 부동산을 소개합니다> 연재북을 잘 마쳤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기쁩니다! 다시 한번 짝짝짝짝짝짝~~~~


브런치 연재북 하나 끝냈다고 누가 상 주거나, 구독자 수 늘어나거나, 좋아요나 댓글 반응이 더 좋아진다거나 하는 것도 아닌데 그저 마냥 좋기만 하네요. 내가 스스로 무엇인가를 시작해서 끝을 냈다는 성취감은 꽤나 큰 기쁨으로 다가오는 일이었어요. 이래서 사람들이 성취 중독이라는 것에 빠진다고들 하나 봐요.



첫 번째 연재북은 그저 아쉬웠고, 두 번째는 뿌듯했는데, 세 번째는 일상의 이야기라 너무 자연스럽게 끝이 났고, 네 번째 연재북 <상업용 부동산을 소개합니다>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제게 큰 의미가 있는 연재북이라 자꾸 제 자신과 제가 이뤄낸 성장에 대해 곱씹어보게 되네요.


2024년 9월 22일에 <상업용 부동산을 소개합니다>의 첫 글을 올리면서

매주 한 개씩은 꼭 생각을 정리해서 올려야지,

이게 새로운 업무를 파악하고 익히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거야,

생각했지만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고, 여러 번 실패했어요. 중간에 잠시 포기한 적도 있어서 말이죠.

글을 작성한 주기를 보니 한 달 넘게 내팽개쳐둔 시기도 있었고, 1주에 하나씩 올린 적도 있지만 20주 만에 11개의 글을 올렸으니 평균적으로는 2주에 1개의 글을 올린 셈이더라고요.



제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매일 글을 쓰는 일이 제 삶의 일부처럼 당연하게 느껴진다는 사실인데요. 하루라도 글을 쓰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머릿속에서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 혹은 정리된 생각들을 빠르게 글로 풀어내고 싶을 때가 많아요.


쉴 새 없이 브런치와 블로그와 노트를 꺼내 적는 일을 합니다.

저는 이제 평생 그렇게 살면서 제 지식을, 제가 알고 있는 지혜를 글로 잘 전달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어요. 무슨 글이든 쓸 수 있고, 제 생각을 잘 정리해서 풀어낼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을 계속 느끼면서 말이죠.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저는 지금보다 더 많이 쓰고,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생각하면서 더 재미있고, 더 진실되고, 더 아름다운 글을 써볼게요:)


감사합니다.


CK_pc001019946.jpg



keyword
이전 10화새로운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