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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MTAE Mar 08. 2021

BBC 오케스트라로 들어보는 <요즘 어때>

<요즘 어때>를 스트링으로 편곡해서 연주해봅니다.

대학시절 관현악 음악을 떠올리면 늘 생각나는 이미지가 있다. 대학생 시절 단풍이 물든 가을에 음대 학생들이 학교 문화관 앞 작은 광장에서 가을 야외 음악회를 한 적이 있다. 오케스트라는 연주하기 전 튜닝을 맞춘다. 한 악기가 기준음을 연주하면 바이올린도 첼로도, 다른 악기들도 그 음을 연주하며 각자 악기의 소리 높낮이를 조절한다. 객석 맨 앞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각자 연주하던 악기들이 한순간 하나의 음으로 맞추어지는 순간을 잊을 수 없었다. 단풍으로 물든 광장, 오후의 눈부신 햇살, 그리고 같은 높이로 맞춰 한 음을 연주하는 악기들의 음색이 깊은 인상을 남겼었다.


요즘 관현악 편곡 공부를 시작했다. 올해는 계속 관심을 갖고 공부해보려고 한다. <관현악 기법연구> 책을 구입하고, Ensound에서 스트링 강좌도 신청해서 듣고 있다. 스트링의 느낌을 디지털에서 구현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아름다운 사운드에 취하는 느낌이 좋아 좀 더 노력해보고 싶어 진다.


공부하는 김에 연습삼아 홈레코딩으로 만들어 발행한 자작곡 <요즘 어때>를 스트링으로 편곡해봤다. 메인 테마와 브리지, 후렴으로 구성하여 약 2분 길이로 짧게 만들어봤다. 스트링의 가장 큰 장점은 듣기에 편안한 사운드이다. 현의 마찰에 의해 나는 소리는 귀에 듣기 편해서 오랫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에 사용한 가상악기는 일전에도 언급한 적 있는 Spitfire의 BBC Symphony Orchestra Discovery이다. 실제로 이렇게 협연하면 얼마나 멋질까 상상하며 편곡해봤다.


피아노는 Spitfire의 LABS에 있는 Soft Piano 사운드로 연주했다. 부드러운 피아노 사운드가 마치 콘서트홀 멀리에서 들리는 소리같이 잔잔하고 포근하다.


스트링 편곡한 음원의 링크를 올린다.

원곡과 비교해서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


즐거운 감상과 따뜻한 응원 부탁드립니다. 


https://youtu.be/EcSFulT8NHg

<요즘 어때> (String Instrumental Ver.)



P.S 이건 원곡 링크입니다.^^

https://youtu.be/IHev6Lg-L3o

<요즘 어때> (Original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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