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고사직받은 억대 연봉자의 사업 도전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0/4) '억대 연봉자의 첫 직장썰' 풀기 전에...
(4/4) 10년 전 첫 직장을 회상하며 -끝-
이번 글까지 총 다섯 개의 글을 통해 첫 직장을 회고했다. 직장인으로의 삶을 정리하고 사업가로서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 지금, 첫 직장에 관해 꼭 한번 되짚어 보고 싶었다. 왜냐하면 그 시기는 비록 세련되지도 않았고 업무적, 관계적으로 미흡한 것이 많았던 시기였음에도 그냥 '나답다'라고 할 만한 요소들이 많았다고 기억되기 때문이다.
기록하며 깨닫은 것은 결국 첫 직장의 의미가 '나'의 무엇 때문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나다움'이라고 생각한 것들조차 나의 무언가가 아니라 '함께한 사람들' 덕이었다.
- 과연 Raul 책임님 같은 멘토가 없었다면 신입사원이라는 라벨링을 벗어나 나의 생각을 더 사랑하고 내가 품은 꿈을 사회적 규범보다 더 소중히 대할 수 있었을까?
- 독일의 최상위 경영자들의 진중한 관심과 지원이 아니었다면, 과연 세상을 향한 꿈의 발걸음을 한 걸음씩 힘차게 옮길 수 있었을까? (글에 다 적진 않았지만 한국 최상위 경영자의 경우, 나의 꿈을 듣고 밝게 웃으며 한 마디를 외쳤다. "화이팅!" -> 이 얼마나 대조되는 반응인가.)
- JK 전무님이 아니었더라면 첫 직장을 그토록 아쉬움 없이 떠날 수 있었을까. 그 선택을 전혀 후회하지 않으며 이후의 삶을 보낼 수 있었을까?
이렇기에 첫 직장의 회고는 나에게 새로운 다짐의 계기가 된다.
"윤수야, 너 어떤 사람이 될 거야?"
사업가이기 이전에, 윤수야 너는 어떤 사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거니?
"첫 직장과 이후의 삶에서 내가 누렸던 거대한 축복을 나누는 삶을 살고 싶다."
그 자리가 설령 최상위 경영자가 아니더라도, 아니 오늘이라도 혹 나를 찾아와 조언을 묻는 이가 있다면 그저 머릿속 떠오르는 말들을 시원스레 내뱉는 대신, "Let me have a few minutes." 잠시간의 시간을 구하고 아주 잠시라도 그 친구의 삶으로 들어가려는 노력을 하겠다. 그 순간 나의 공감과 이야기가 그 친구에게는 삶을 일으키고 지속할 수 있는 중요한 지점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 삶을 바라보기 위한 노력을 하고 더 조심스레 입을 떼겠다.
<~사업 도전기>로 나의 삶 한 부분을 남기며 "이러저러한 방법들로 돈을 벌었네", "생계를 해결하고 자리를 잡았네"라는 류의 얘기 또한 등장하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그러한 방법(how)에 관한 내용보다는 사업가로서의 철학이 정립되고, 나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이해가 더 넓고 깊어지는 흔적들이 남길 바란다.
2025년 7월 24일(목), 25일(금) 일과를 공유합니다.
- <사람을 안다는 것>이라는 책을 읽으며 많은 공감과 위로, 격려를 받고 있습니다. 어릴 적 꿈꿨던 어른의 삶, 기업가로서의 삶의 모습에 대한 갈망에 다시금 불씨를 켜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세상에는 크게 두 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는데, 하나는 디미니셔이고 다른 하나는 일루미네이터라고 합니다. 디미니셔는 옆에 있는 사람들을 점차 소멸(diminish)시켜가는 사람, 일루미네이터는 그 사람의 진짜 가치를 조명(illuminate)함으로써 자신의 진짜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사람입니다.
이 책에서 일루미네이터의 사례로 소개된 Fred Rogers라는 목사님이자 방송인인 사람의 영상들을 보았고, 테드래소라는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첫 직장의 멘토들이 저에게 그러하였듯이, 일루미네이터의 삶이 얼마나 역동적인 에너지가 있는지를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나는 어떻게 지금의 단계를 넘어서고 세상의 빛으로, 일루미네이터로서의 삶의 목표를 이뤄가며 살 수 있을까, 또 동시에 나와 함께하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나는 지금 마음껏 조명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AI Agent를 활용한 첫 번째 Toy project인 세컨브레인의 계획을 세우고, 기획을 하고 하나씩 구현해가고 있습니다. Toy project인 만큼 이제껏 배운 툴과 스킬을 실제 서비스로 적용해 보는 노력을 하려 하고, 지속적으로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차별 학습기는 6figures.kr에 남기고 있지만, 간략히 타임라인과 기획안을 공유합니다. 추후 기능들이 완성되면 서비스를 소개하는 별도 글을 남기겠습니다.
아래는 어제(7/31)까지 구현을 완료한 n8n (AI Agent를 활용한 프로세스 구현을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의 워크플로우입니다. 아래 기능을 통해서, 한 두 마디 말로 캘린더 일정을 생성, 변경, 삭제, 조회하고 참석자를 자동으로 초대하며, 필요한 경우 작업 수행 결과를 텔레그램, 슬랙 등으로 수신할 수 있습니다.
- 위와 같이 Toy 프로젝트 구현에 더욱 집중하기로 결단하며, 브런치 글은 주 1회 정도로 업로드하려 합니다. 매일 조금씩 글은 적어가되 발행의 빈도를 주 1회로 해서, 서비스 구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