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우리에게 주는 작은 소망

매년 다가 오는 것중 하나는 바로 정초에 이루어지는 정월대보름 행사이다. 우리들에겐 정월 대보름은 큰 의미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 이유는 큰 보름달을 바라보면서 소망을 빌면 진짜 이루어 질 것만 같은 느낌을 받기 때문에 보름달이 크게 뜨게 되면 두손을 모아 바라고 있던 간절한 소망을 바라기도 한다. 이러한 행사는 전통적인 관례로 이어져 왔었고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매년 정초가 되자마자 올해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면서 사찰을 가거나 정월 대보름 행사에 참여하기도 한다.

잠시 정월 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겨 보자면 한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것을 의미하기도 하고 커다란 보름달처럼 풍년과 건강을 함께 기원하는 날이기도 하다. 또한 정월 대보름은 설날, 추석, 단오, 그리고 한식과 더불어 우리나라 5대 명절에 속하기도 하며 정월 대보름을 기념하기 위해 각 지역마다 다양한 축제도 열리고 있으며 정월 대보름은 매년 음력 1월 15일이며 올해 2019년에는 2월 19일이 정월 대보름이기도 하다. 하지만 날씨가 좋지 않은 관계로 올해는 커다란 보름달을 보지 못하게 되어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정월 대보름의 유래에 대해 잊고 있어서 간략하게 말해 보자면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중국에서는 정월 대보름을 상원절이라고 부르기도 했고 밝게 빛나는 대보름달이 의미하는 것은 어둠과 질병, 재액을 밀어내는 밝음을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다. 보름달은 마을의 수호신에게 재앙을 막아주고 풍년이 오기만을 바라면서 제사를 지내는 과정에 동제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정월 대보름 행사가 진행되는것만 보아도 선조들이 얼마나 달을 신성시 했는지 바로 알 수 있는 부분이였다.

정월 대보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 음식이 바로 오곡밥이라고 할 수 있다. 오곡밥에는 각 지역마다 오곡밥의 맛과 만드는 과정이 살짝 다르지만 대부분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오곡밥에는 찹쌀, 조, 팥, 수수, 등 다섯가지의 곡식을 섞은 것이 바로 오곡밥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음식을 먹음으로써 오행의 기운을 일으켜 액운을 쫓고 풍년을 부른다고 하여 정월 대보름이 되면 꼭 먹어야 할 음식중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오곡밥에는 일반적인 흰쌀밥과 다르게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서 심혈관계 질환과 골다공증의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하니 정월 대보룸에는 꼭 먹어봐야 할 필수적인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두번째로 먹어봐야 할 음식은 바로 부럼이다. 부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견과류인데 견과류를 먹음으로써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풍습이 전해져 왔으며 또한 부럼의 호두에는 오메가3, 잣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피부에도 좋아서 특히나 피부에 관심 있다면 호두나 잣을 이용한 음식을 만들어 먹어도 좋을 것이다.  

부럼 이외에도 밤이 있는데 밤에는 단백질과 비타민C가 풍부하여 피부건강과 스테미나 효과에 아주 좋다고 알려져 있어서 한번쯤 먹어보는것도 좋을 것이다. 부럼의 꿀팁 하나를 알려드리자면 여러번 깨무는것보다 한번에 깨무는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하다.

정월 대보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놀이는 바로 쥐불놀이와 고싸움이라고 할 수 있겠다. 쥐불놀이는 정월 대보름 전날 밤에 하는 민속놀이로 논둑이나 밭둑에서 쥐불을 놓아 해충의 피해를 막기 위해 놀이가 만들어 졌으며 한번쯤 쥐불을 신나게 돌리다가 뜨거운 불똥에 튀거나 소변을 바지에 젖게 하는 등 다양한 추억의 놀이로 기억 되고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는 고싸움인데 고싸움은  볏짚을 엮어 '고'를 만든 후 두편으로 갈라 힘겨루기 하는 것이 고싸움의 놀이이다. 이러한 고싸움의 유래에는 한복의 옷 고름에서 유래 되었고 마을 사람들의 협동심을 길러주는 대동놀이라고 불려지기도 했다.

이렇듯 정월 대보름의 세시풍속은 천년이상 내려오는 전통으로 이어져 왔고 농업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사회적 풍습과 영양을 보충하기 위한 선조의 지혜가 담긴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로 발전되어 왔다고 알려져 있다. 

정월 대보름에만 먹을 수 있는 오곡밥과 나물 부럼은 겨울철 부족하기 쉬운 영양을 섭취함으로써 건강함을 더하고 건강식품이기도 해서 가족과 함께 모여 오곡밥과 나물, 부럼을 깨물면서 작은 소망을 빌어 보는것도 아주 특별한 하루가 되기도 하며 조금 더 정월 대보름엔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대표적인 음식도 먹고 즐거운 놀이문화도 다같이 행함으로써 전통적인 유래의 의미를 되새겨 보면서 올 한해동안에는 좋은일만 가득하기만을 바래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