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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삼간의 행복한 선택

20240821수

by 솔뫼 김종천

콩 형제 이야기


일상이 변함없는

콩 형제가 있었다.


어느 날, 콩 형제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집을 떠났다.


희망에 부푼 꿈도 잠시,

시간이 지나자 열정은 흐려지고

지치고 힘든 현실만 선명하게 나타났다.


처음에 뜻을 같이한

콩 형제의 생각은 변해 결국 헤어진다.


동생 콩은 결국 콩마을로 돌아가

익숙한 친구들과 함께 웃고 즐기며 예전 삶으로 돌아갔다.


형 콩은 동생과 달리

척박하고 메마른 광야로 계속 나아가

터를 잡고 지친 몸을 땅에 누이고 잠이 든다.


동생 콩은

매일 시루에 부어지는 한 바가지

물을 받아마시며 치열하게 살아갔다.


형 콩은

외롭고 쓸쓸한 광야에 뿌리를 내리고

참고 견디어 마침내 콩의 조상이 되었다.


훗날 사람들이 이름을 붙였다.


아우 콩은 ‘콩나물’

형 콩은 ‘콩 나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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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삶을 지향할까요?

콩나물이든, 콩 나무든 선택은 자유지만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미미두단도미

배성공행성아

즐바손이참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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