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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시 '팔복'에 관하여

왜 이런 것이 눈에 보이는 것일까...

어떤 책에서
윤동주의 '팔복'이라는 시에 관한 글을 읽었다.


그리고

그 시에 관한 사진 하나를 인터넷에서 발견했다.
글자체를 보면

오래전에 발간된 책을 촬영 또는 스캔한 것으로 보인다.





두 가지가 궁금해졌다.  


제목이 '팔'복인데
'복이 있나니'는 모두 '일곱'번이다.
하나가 차이 난다.
왜 그렇지?


처음 두 줄은
'슬퍼하는/자는'
인데,
나머지 다섯 줄은
'슬퍼/하는자는'
이다.
띄어쓰기를 다르게 한 의미가 있는 것일까?




그러다 다른 사진 하나를 발견했다.
시인의 육필 원고인 것 같다.





여기서는
'팔'복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복이 있나니>가
'여덟'번 나온다.


그리고
'슬퍼/하는자는'
으로 통일되어있다.


그러면서 고개를 드는 또 다른 궁금함.
첫 줄은
<슬퍼하는자는>과 <복이> 사이에 퍽 넉넉한 공간이 있는데
갈수록 그 공간이 작아진다.

그러다가 아예 공간 없이 붙여져 있다.
왜 그럴까?




하......
이 그치지 않는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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